thebell

전체기사

DS운용 디퍼런트펀드 시즌3 돌입, 뭉칫돈 몰려 [인사이드 헤지펀드]'디에스 Different. R3' 540억 신규 결성…'디에스 Different. P3'도 펀드레이징 개시

양정우 기자공개 2021-10-05 07:26:3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비상장투자 헤지펀드 '디퍼런트' 시리즈가 시즌3에 돌입했다. 비상장 블라인드 펀드의 시초인 하우스에서 새 펀드를 내놓자 5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28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은 최근 '디에스 Different. R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하 디퍼런트 R3)'을 54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달 말 첫 번째 디퍼런트 시리즈가 청산을 마치면서 세 번째 시리즈의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국내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업계에서 비상장사가 타깃인 블라인드펀드는 디퍼런트 시리즈가 원조다. 2016년 8월 출시한 '디에스 Different. G(245억원)', '디에스 Different. R(202억원)', '디에스 Different. P(166억원)' 등이 최초였다. 이들 첫 디퍼런트 시리즈는 총 결성액 613억원으로 스타트를 했다.

하지만 디퍼런트 R3는 단일 펀드의 결성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첫 번째 'G·R·P' 펀드 3개를 모두 합한 규모에 육박할 정도로 펀드의 볼륨이 훌쩍 커졌다. 리테일 창구에서 단숨에 뭉칫돈을 모은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첫선을 보일 때보다 비상장사 투자 펀드에 대한 경계심이 해소된 건 물론 DS운용이 쌓은 트랙레코드가 한몫을 했다.

무엇보다 첫 디퍼런트 시리즈의 청산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디퍼런트 G가 97.29%, 디퍼런트 R이 101.84%, 디퍼런트 P가 111.2%로 집계됐다. 이 수익률은 성과보수를 차감한 수치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총 수익에서 20% 수준인 성과보수를 제외하고 투자자가 실제 손에 쥔 현금을 기준으로 달성한 성과다.

비상장투자의 회수 성적도 화려했다. 최근 '핫'한 유니콘으로 부상한 마켓컬리, 직방뿐 아니라 투자 시장에서 유명세를 탄 펄어비스, 유틸렉스 등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마켓컬리의 경우 투자 수익률이 1077.87%에 달했다. 총 35억원을 투입한 지분을 기관 투자자에 412억원에 넘기는 결실을 맺었다. 직방엔 총 35억원을 투자해 105억원을 회수(198.71%)했다.


디퍼런트 R3를 포함한 세 번째 디퍼런트 펀드도 첫 시리즈와 비슷한 콘셉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준비된 딜을 중심으로 신속한 투자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DS운용의 비상장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소진이 빠르게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펀드 대부분의 투자 소진율이 출시 1년 내 85%에 도달하고 있다. 그만큼 엑시트(EXIT) 단계에도 속도감 있게 진입할 수 있다.

WM업계 관계자는 "블라인드 펀드의 볼륨이 커지면 투자 소진의 부담이 있으나 추가 투자를 기대하는 투자처에서는 반길 수밖에 없다"며 "운용사 입장에서는 알짜 비상장사를 선별해 투자할 수 있는 교섭력이 강화되는 카드"라고 진단했다.

디퍼런트 R3에 이어 '디에스 Different. P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펀드레이징을 시도하고 있다. 일단 500억원 수준보다 작은 볼륨으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G2·R2·P2' 등 두 번째 디퍼런트 시리즈는 이미 2018년 조성이 완료됐다. 첫 펀드에서 중간 배분을 실시한 덕에 기존 수익자를 중심으로 결성이 일단락됐다.

DS운용의 비상장 블라인드 펀드는 혁신 산업과 바이오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운용자산이 두 산업에 70% 이상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혁신 산업의 경우 2차 전지 등 에너지, O2O(Online to Offline), 메타버스(Metaverse), 인공지능(AI) 등이 대표 섹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