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안성 물류센터 매입 마무리 '한창' 1700억 투자·지난달 리츠 설립인가 획득…연내 거래 종결 목표
이정완 기자공개 2021-11-11 07:41:1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2: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 매입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달 자산을 담을 리츠 설립인가도 획득했다. 한국토지신탁은 1700억원이 넘는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100억원을 차입으로 조달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케이원제17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7호) 설립인가를 받았다. 케이원제17호는 안성 물류센터를 매입하기 위해 7월 초 설립된 리츠다. 한국토지신탁은 리츠 인가를 계기로 연내 매입 완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매입을 추진하는 안성 물류센터는 리치개발이 보유하고 있다. 리치개발은 2013년 이 부지를 사들였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 478-13번지에 위치해 있다.
리치개발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것은 2018년부터다. 리치개발은 이 곳에 2동의 물류센터를 신축했다. 시공은 관계사인 리치건영이 맡았다. 물류센터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만9318㎡ 규모로 2019년 말 준공됐다. 물류센터 1동 준공 후 물류센터 2동도 곧바로 개발됐다. 2020년 초 공사를 시작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만48108㎡로 지어졌다. 올해 2월 공사를 마쳤다.
물류센터는 상온·냉장·냉동시설을 갖춘 복합 물류센터로 개발됐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신선식품 배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냉장·냉동 보관이 가능한 물류센터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경기도 안성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으로 1시간 3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이 물류센터를 매입하기로 한 것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8월 리치개발로부터 물류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돼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리츠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1580억원에 물류센터 2개동과 기숙사, 기타부속부지 등을 매입하기로 했다. 부동산 매입금액을 비롯해 취득부대비용, 대출 수수료, 주식발행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투자금액은 1720억원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7호 리츠로 615억원을 사모로 모집했다. 종류주 103만주, 보통주 20만주를 5만원에 발행해 각각 515억원, 100억원을 모았다.
나머지 1105억원은 대출로 조달한다. 선순위 대출 948억원, 중순위 대출 158억원 구조로 짜였다. 선순위 대출 고정금리는 3.2%, 중순위 대출 고정금리는 4.8% 수준이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나눠주기 위한 상품인 만큼 케이원제17호 역시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현금으로 배당할 계획이다. 6개월 배당을 기본으로 하며 처분 이익(Capital Gain)을 제외하고 연평균 5.76% 이상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들어 리츠 사업 강화를 위해 2016년 삼덕TLS물류센터 매입 후 5년 만에 물류 리츠 부문에 재진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초 조직 개편에서 기존 2팀으로 운영하던 리츠사업본부를 3팀으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물류센터 매입 성과도 드러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케이원제1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이천국제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이천국제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자산으로 용마로지스가 단독으로 임차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유진운용, 공모주-미국 장기채 혼합 펀드 출시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연체율 치솟는 캄보디아 법인, 방카슈랑스 돌파구 될까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쿠펜대출 발목잡힌 인니법인, 타개책 '파생상품 확장'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신한베트남 게섰거라…WM 특화점포로 드라이브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SSG닷컴, 풋옵션 숙제 풀었지만 '여전히 갈길 멀다'
- [thebell desk]'용감한' 카카오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AI 붐'에 매출 오른 아이크래프, 단골 잡기 전략
- [노바렉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정판영 연구개발총괄, '원료 강자' 만드는 브레인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삼성카드, 내실경영 전략 효과…잠재 부실 대응은 과제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SSG닷컴, 풋옵션 숙제 풀었지만 '여전히 갈길 멀다'
- 관광업 반등 베팅?…제주 드림타워 투자자 '추가' 확보
- [Korean Paper]'데뷔전' 마친 현대카드,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할까
- [Company & IB]글로벌 신용평가 받은 롯데렌탈…'동향' 살피는 IB
- [Korean Paper]LG엔솔, 대규모 조달채비에 IB들 '수수료' 기대감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 유동성 파티에 환호하다 '성큼' 다가온 '데드라인'
- [IB 풍향계]예심 추가 신한증권, 'IPO 비즈니스' 올해는 다르다
- [IB 풍향계]KB증권, '투심 개선' 헬스케어 조력자 나섰다
- [Korean Paper]태양광 자금 니즈 한화큐셀, KP시장 재등판 타진
- [Company & IB]KB-동아쏘시오그룹 인연 출발점 '콜드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