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 '2020벤처펀드' 투자 소진율 90% 돌파 신규펀드로 투자 흐름 이어, 벤처부문 AUM 1조 진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1-11-17 08:02:2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7월 결성한 2000억원대 벤처펀드의 투자재원을 90% 이상 소진했다. 펀드를 결성한 지 1년 반도 안 된 시점에서 투자를 발 빠르게 마무리한 셈이다. 연내 투자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사후단계로 돌입할 예정이다.2000억원대 재원을 소진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신규로 결성한 다수 펀드를 통해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섹터별, 성장단계별 투자를 통해 피투자기업의 니즈에 맞춰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93% 납입 완료, 결성 후 1년 3개월만

2020 벤처펀드는 조합 결성과 투자 소진이 빠르게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초 성장지원펀드의 대형VC 리그에서 운용사 자리를 따내며 2000억원대 벤처펀드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7월 2060억원 규모로 결성한 이후 멀티클로징을 통해 2210억원까지 펀드 사이즈를 키웠다. 결과적으로 결성한 지 1년 3개월 만에 93%에 달하는 소진율을 기록한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년 단위로 기술금융(TCB) 시리즈 펀드를 내놨다. 2020 벤처펀드 역시 2018년 결성한 TCB펀드를 잇는 투자조합으로 그간 결성한 가장 큰 규모의 벤처펀드다. 하우스 내에 벤처부문을 이끄는 정일부 대표(CIO)를 주축으로 동일한 핵심운용인력이 장기간 호흡을 맞춰 왔다는 점이 출자자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TCB펀드의 수익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16년 결성한 '2016KIF-IMM 우리은행 기술금융펀드'의 경우 30%대 IRR이 예상된다. 버킷플레이스, 스타일쉐어, 브레이브모바일 등이 굵직한 포트폴리오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2018 IMM 벤처펀드'도 1년 9개월 만에 일찌감치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하고 사후관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펀드 세분화…신규 펀드로 투자 잇는다
2000억원대 벤처펀드를 대부분 소진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투자흐름을 잇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벤처부문에서 3개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상태다. 섹터별, 성장단계별로 펀드를 세분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500억원대 바이오 펀드와 함께 700억원대 헬스케어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관련 섹터 내 중후기 단계 벤처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그로쓰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결성액은 1710억원 규모로 향후 2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만 벤처부문에서 확보한 투자 실탄은 3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은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헬스케어 펀드와 그로쓰펀드가 멀티클로징 가능성을 열어 놓은 만큼 연내 운용자산은 300억원 이상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로 신규 펀드를 더 내놓을 예정으로 벤처부문의 볼륨은 더 커질 예정이다. 초기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펀드는 내년 초 결성을 목표로 현재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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