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9호 인프라펀드 조성작업 순항 연말 6000억 1차 클로징…내년 8000억으로 결성
감병근 기자공개 2021-11-30 08:14:3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9호 인프라펀드 조성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 6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이 임박했다. 7호, 8호 인프라펀드가 완전 소진을 눈앞에 두면서 향후 9호 인프라펀드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9호 인프라펀드인 ‘아이엠엠인프라제9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 펀드레이징을 시작한 9호 인프라펀드는 6000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1차 클로징이 가능할 전망이다.
9호 인프라펀드는 올해 연말 1차 클로징, 내년 연말 2차 클로징을 하는 멀티 클로징 구조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내년까지 8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9호 인프라펀드를 최종 클로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선 7호, 8호 인프라펀드에 비해 9호 인프라펀드 규모를 크게 키웠다. 환경·폐기물 위주로 투자한 7호와 운송·ICT에 집중한 8호의 성격을 한 데 모으는 방식으로 9호 인프라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다. 7호, 8호 인프라펀드는 각각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7호, 8호 인프라펀드는 주요 투자처가 모두 확정돼 올해 안에 완전 소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투자본부가 뛰어든 동식물성유지 제조사 대경오앤티 딜 등은 인수자로 선정될 경우 9호 인프라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경오앤티 예상 인수가는 현재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9호 인프라펀드 규모를 고려하면 IMM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으로 인수에 나서더라도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 소진을 앞둔 7호 인프라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팜양주와 중국 수처리기업 유나이티드워터 등이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팜양주 설립 초기에 사들인 상환전환우선주(RCPS) 1만 주의 보통주 전환과 이후 이뤄진 보통주 매입(128억원), 유상증자 참여(45억원) 등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팜양주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적극적인 볼트온 전략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올 하반기에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클린에코를 인수해 팜양주 계열사로 편입한 상태다. 유나이티드워터 투자는 500억원 규모로 DL그룹과 손을 잡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8호 인프라펀드를 통해서는 해운업체 시노코페트로케미컬, 통신인프라업체 드림라인 등에 투자했다. 시노코페트케미컬의 경우 2400억원 규모로 우선주에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약 1100억원을 8호 인프라펀드에서 활용했다. 드림라인 경영권 인수에는 900억원 가량이 쓰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note] '이단아' 라데팡스의 도전
- 아이젠PE, 열차부품 제조 '인터콘시스템스'에 480억 투자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 미래에셋운용, PE 부문장 공석…임시 본부장 체제로 운영
- [태영건설 워크아웃]산업은행, 에코비트 스테이플 파이낸싱 제공설 '솔솔'
- '특수가스 매각 총력' 효성화학, 후순위 후보도 본입찰 기회 준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제주항공, FI 배제하고 SI 컨소시엄 결성 추진
- 우본 메자닌 위탁사, 도미누스·SG·제이앤 낙점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해외 PE 접촉 부인했던 형제, 사실상 경영권 매각 수순
- 하나은행,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맥쿼리 우군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