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이천 물류센터 인수 절차 '이달 완료' 투자자 모집 완료, 10년간 사들인 물류 중심 공모리츠 상장 추진
이정완 기자공개 2022-02-11 08:14:0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2: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물류센터 인수 거래 종결을 눈앞에 뒀다. 리츠 투자에 참여할 증권사와 대주단을 모두 모집한 상황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물류센터는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KB부동산신탁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기 전인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다수의 물류센터를 매입해왔다. 그동안 사들인 물류센터를 모아 공모리츠로 상장할 계획을 세워뒀다.
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이달 내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자석리 121-2에 위치한 물류센터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5031평 규모다.
KB부동산신탁은 거래를 마치기 위해 안정적으로 투자자를 모은 상태다. 리츠 주식 발행으로 모집할 자금에 대해선 KTB투자증권이 인수확약을 체결했다. 대출에도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동양생명,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선순위 대출을 실시하고 중순위 대출에는 유안타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이 나서기로 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상반기 신규 리츠를 설립해 개발 단계에 있던 물류센터 매입을 준비했다. 매입을 결정했을 당시 공정률 50%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공사를 마쳐 지난달 말 사용승인을 얻었다.
경기도 이천시 일대는 뛰어난 수도권 접근성 덕에 물류센터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매입하는 물류센터도 서울로부터 거리가 80km 내외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물류센터와 소비자를 잇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물류센터 사이를 잇는 미들 마일(Midle Mile) 수요를 모두 채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인접한 3번 국도를 통해 분당·판교 및 서울 동남부 권역에 라스트 마일 수요를 공략할 수 있고 동시에 중부·영동·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해 미들 마일 거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
양호한 입지조건 덕에 이미 CJ대한통운과 상온 물류센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과 네이버의 2020년 지분 교환 계약에 따라 풀필먼트(종합 물류대행) 서비스가 적용된 첫 물류센터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자로부터 주문 받는 시간을 늦출 수 있어 판매자와 구매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아진다.
KB부동산신탁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동산 투자업계에서 물류센터가 인기가 높아지기 전부터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물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2016년 경기 김포 고촌 물류센터를 560억원에 사들인 것을 비롯해 2017년 경남 양산 형지 물류센터를 560억원, 2019년 말 경기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를 1375억원에 매입했다.
물류센터 자산에 대한 인기가 뜨거워진 지난해에는 거래가 잇따랐다. 지난해 초 경북 경산 CJ대한통운 물류센터 인수를 시작으로 세종, 충북 진천 등에서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KB부동산신탁은 이렇게 확보한 물류센터를 하나로 모아 공모리츠로 상장하려 한다. 지난해 활발했던 공모리츠 상장 분위기도 KB부동산신탁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물류센터 거점 역할을 하는 위치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며 “현재도 부산, 경기 포천, 충북 음성 등에서 물류센터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분양 중
- [Red & Blue]새내기주 한싹, 무상증자 수혜주 부각
- 아이티센, 일본 IT서비스 시장 공략 '잰걸음'
- 소니드로보틱스, 온디바이스 비전 AI ‘브레인봇’ 공개
- (여자)아이들 '우기’, 초동 55만장 돌파 '하프밀리언셀러'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 [Korean Paper]'역대급' 발행에도…"투자자 피로도 없다"
- [Korean Paper]1년만에 돌아온 해진공,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
- [IB 수수료 점검]한국증권, 샤페론 유증 모집주선만으로 '억대 수익'
- [thebell note]'월클' LG전자, 너 자신을 알라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SSG닷컴, 풋옵션 숙제 풀었지만 '여전히 갈길 멀다'
- 관광업 반등 베팅?…제주 드림타워 투자자 '추가' 확보
- [Korean Paper]'데뷔전' 마친 현대카드,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할까
- [Company & IB]글로벌 신용평가 받은 롯데렌탈…'동향' 살피는 IB
- [Korean Paper]LG엔솔, 대규모 조달채비에 IB들 '수수료'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