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동부산 마티에 품고 호텔 투자 늘린다 이르면 내달 거래 종결, 인수가 770억…제주도에 관광시설 개발 추진
이정완 기자공개 2022-03-25 07:36:4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동부산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인수를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고려해 호텔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도 등지에서 자체적인 개발 사업도 준비 중이다.23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이 설립한 케이비부산오시리아호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이 리츠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36에 위치한 동부산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인수 주체로 나선다.
이 호텔은 대지면적 4803㎡(1452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6층, 연면적 2만8791㎡(8709평) 규모로 지어진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이달 내 준공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1월 호텔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거래에 속도를 냈다. 투자자 모집도 원활하게 진행됐다. 현재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마무리 단계다.
호텔 매입 가격은 770억원이며 취득 부대비용을 포함한 전체 소요자금은 850억원이다. 이 중 리츠 주식 발행으로 모으는 35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 리츠 주식 발행에는 호텔을 장기 임차해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참여해 176억원을 투자한다.
KB부동산신탁은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되는 엔데믹 시대에 호텔 산업 반등을 기대해 매입을 결정했다. 특히 이 호텔이 들어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숙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국립부산과학관, 동부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동부산점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가 개장한다. 앞으로 아시아 최대규모 아쿠아월드, 1조원 투자 규모 소더비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KB부동산신탁은 동부산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 매입을 마친 뒤 다수의 호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호텔 숙박 수요 회복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도 부동산 자산으로서 호텔이 갖는 매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은 최근 발표한 '2022~2023 한국 호텔 투자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완화되는 입국 허가 요건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호텔업체 매출은 2024~2025년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호텔업 불황기에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된 호텔이 많아 국내 호텔 객실이 줄어든 것도 호재다. JLL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 호텔 공급 성장은 감속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인 수요·공급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부동산신탁은 이번 매입 과정에서 협업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추가로 호텔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동부산 오시리아 마티에 호텔을 시작으로 마티에 브랜드로 10개 이상의 호텔을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자체 개발 역시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여행 수요가 지속됐던 제주도에 관광시설을 개발할 부지를 찾고 있다. 현재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인 곳이 있을 정도로 사업이 구체화 됐다. 하이엔드 리조트 컨셉으로 개발해 여행객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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