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글로벌기업 IT 투자 증가 '반사이익' 기대 하이테크 CM 기술력 바탕 수익성 개선…데이터센터 수주 증가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22-04-11 07:29:5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8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CM) 기업이다. 하이테크 CM 분야에서 오랜 사업 역량을 쌓은 덕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굴지의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한미글로벌 서비스를 찾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글로벌 IT 기업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미글로벌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39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1164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대비 각각 20% 가량 증가했다.
매출·영업이익 동반 확대는 하이테크 CM 덕이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한국IR협의회는 “지난해 반도체 공장, 배터리 공장 등 글로벌 기업 신규 투자 확대에 따라 하이테크 CM 수주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CM은 건설사업 기획, 설계 단계부터 발주, 시공 및 유지관리까지 건설 전 과정을 관리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 절감을 이끄는 서비스다. 아직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선진국 건설 시장에선 널리 확산돼있다. 미국은 전체 건축시장에서 CM 적용 비율이 40%에 달한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10%를 넘지 못한다.
건설업계에서는 한미글로벌 CM 매출 중 30% 가량이 하이테크 CM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 중 400억원 가량이 하이테크 CM 사업에서 발생한 셈이다. 특히 하이테크 CM은 일반 건축 프로젝트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이익률 개선 효과가 크다.
하이테크 CM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다. 한미글로벌이 회사를 대신해 건설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만큼 사업 효율화를 위해 CM을 맡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두 건의 공사에 대해 추가 계약을 맺었다. 4월 발주한 사업 계약금은 181억원, 10월 발주한 사업의 계약금은 222억원이었다.

한미글로벌은 그동안 축적한 하이테크 CM 기술력을 바탕으로 IT 산업 영토 확장에 한창이다. 최근 들어선 전기차 배터리 공사 수주가 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SK그룹 화학·소재 기업 SKC의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발주한 폴란드 동박 공장의 CM 용역을 수주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다. 한미글로벌은 공사 계약관리부터 시공관리, 원가관리, 시운전 등 프로젝트 관리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IT 기업 외에 해외 고객사의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 대표적인 영역이 데이터센터다. 글로벌 IT 기업은 한국을 아시아 내 데이터센터 설립 1순위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데이터센터 핵심 요소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고학력 인력, 낮은 중국 영향력인데 한국이 이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한국IR협의회는 “국내 배터리 기업의 해외 배터리 공장 증설이 시작되고 있고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속됨에 따라 하이테크 CM 사업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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