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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한양, 에너지사업 서광…태양광발전 순이익 '두 배'수상태양광사업 수주고 확대, 운영법인도 안정적 수익

정지원 기자공개 2022-04-19 07:19:2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 먹거리로 에너지사업을 낙점한 한양이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에너지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바이오매스, LNG터미널 등 관련 부문 수주 규모가 커졌다. 장기 운영 계약을 맺은 곳도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구가 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양 관계사 솔라시도태양광발전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420억원을 기록했다. 380억원을 벌어들인 전년과 비교해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21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솔라시도태양광발전은 한양이 지난해 말 기준 지분 29.75%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 순이익은 한양의 지분법이익으로 잡힌다. 지난해 해당 법인을 포함 한양으로 유입된 지분법이익은 34억원이다. 11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한양이 에너지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솔라시도태양광발전 실적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점이 주목된다. 한양은 2019년 솔라시도태양광발전에 지분을 투자한 뒤 도급규모 3100억원에 달하는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 EPC(설계·조달·시공) 공급계약을 따냈다.

2020년 2월에는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 준공을 한 달 앞두고 O&M(관리·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20년간 태양광발전설비와 ESS설비 등의 성능을 보증하고 관리 운영에 대한 성과를 얻기로 했다. 해당 발전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98메가와트(MW)급 태양광발전설비와 306메가와트시(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췄다. 그만큼 한양의 안정적인 수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태양광발전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새만금, 전남 고흥호와 해창만 등에서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해창만 발전소 사업의 경우 수주액이 900억원에 달한다. 고흥호 설비 사업은 도급액 400억원 규모다.

태양광발전뿐 아니라 다른 에너지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남 광양시 황금산업단지에서는 22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을 포함 전체 수주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양의 지난해 수주잔액은 5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수주잔액 3조8500억원에 비해 34% 늘었다.

에너지 사업 성장 기류는 특히 본업이 정체된 상황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양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800억원으로 5500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24%가량 늘었다. 다만 매출 원가도 함께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떨어졌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83% 급락했는데 2019년 종속기업 주식을 대량 처분해 관련 이익이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일회성 요인 영향이 컸다.

한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에 역량을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리뉴얼한 주택 브랜드 '수자인'의 상반기 수주 규모도 넉넉하다"고 밝혔다. 또 "다각화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상반기에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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