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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인천 물류센터 매각주관 'CBRE' 낙점 단독 자문사 선정 통보, 백상엽 상무 첫 엑시트 성과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2-05-30 08:03: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주관사로 씨비알이(CBRE)코리아를 선정한 뒤 조만간 원매자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새롭게 KKR에 합류한 운용역이 이번 딜을 통해 성과를 낼 거둘지도 주목하고 있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측은 최근 CBRE에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매각 측과 CBRE는 협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자문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는 KKR이 2018년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투자한 곳이다. 2019년 6월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만들었고 KKR이 최대 출자자가 됐다. PFV 운용은 퍼시픽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임차인으로 확정된 쿠팡도 PFV에 255억원을 출자했다.

KKR은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앞서 지난달 초 CBRE, 세빌스, 존스랑라살(JLL), 컬리어스 등 최상위 자문사에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지난달 26일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그 후 약 한 달 가량의 논의를 거쳐 CBRE를 주관사로 확정했다.

투자업계에서 KKR에 새롭게 합류한 운용역이 이번 매각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딜의 향방에 관심을 두고 있기도 하다.

IB업계에 따르면 KKR에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매각을 담당하는 운용역은 백상엽(Andrew Baik) 상무(사진)다. 그는 JP모간 서울지점 IB부서에서 인수합병(M&A)과 ECM을 담당했다.

그 후 2017년 12월 안젤로고든으로 옮겼다. 안젤로고든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 중 활발한 투자를 하는 곳이라 백 상무도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상무는 안젤로고든에서 4년간 일한 뒤 작년 12월 KKR에 합류했다. KKR에서 처음으로 관여하는 엑시트인 셈이다. 딜 성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시장에서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물류센터 거래 시장이 활황을 맞이한 데다 쿠팡이라는 우량 임차인이 있기 때문이다. 애초 거래금액은 최소 5000억원대가 전망됐지만 현재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6000억원 이상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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