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플랫폼 유니버스]‘스테이션3’ 다방,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 성장 정체 뚫는다매물 확보서 계약까지 온라인 ‘원스톱’, '다방사인' 등 경쟁력 차별화 시도
변세영 기자공개 2022-11-04 07:43:38
[편집자주]
온라인 플랫폼이 의식주 등 삶의 깊숙한 영역까지 침투해 국내 소매 유통 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유통의 주류가 대형화와 입지, 집객 등이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차별화된 상품과 표준화, 편의성 등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토대로 플랫폼 기업들은 리빙과 여행, 자동차, 중고거래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소매 유통의 패더라임을 바꾸고 있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의 현주소와 방향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3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테이션3가 전개하는 다방이 성장률 정체를 뚫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히 주거 중개를 넘어 계약에 이르는 전 과정으로 부동산 서비스를 확장하며 플랫폼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2019년 이후 매출 감소세, 신성장동력 필요성 대두
다방은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지던 부동산 거래 시장에 IT를 접목한 국내 최초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이다. 게임빌과 게임하이(현 넥슨GT)를 거친 한유순 대표가 게임빌에서 인연을 맺은 공동창업자 5명과 함께 스테이션3을 출범하고 다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부동산 플랫폼 경쟁자로는 '직방'이 있다. 매출액은 2020년 458억원, 지난해 558억원으로 업계 1위다. 직방은 올해 6월 1000억원 규모 프리(Pre) IPO를 완료하며 기업가치 2조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는 직방은 홈IoT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다방을 전개하는 스테이션3는 2019년을 정점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이 중개인(공인중개사) 대상 광고수익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스테이션3 매출액은 2019년 290억원, 2020년 274억원, 2021년 2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억원, 19억원, 마이너스 (-)8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비대면 계약 도입…매믈 탐색부터 계약까지 ‘언택트’ 고도화
다방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대면 계약서비스 ‘다방싸인’을 도입해 서비스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다방싸인은 임차인과 임대인, 중개사가 비대면으로 부동산 계약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감 등이 요구되는 오프라인 계약환경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게 특징이다. 공인인증서 절차가 폐지된 만큼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만 거치면 손쉽게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방 구하기 프로세스를 매물 탐색부터 계약까지 100% 디지털 환경으로 가능하게끔 변화시켰다.
다방싸인을 이용하면 다방 앱에서 매물을 3D 시각 정보로 보면서 계약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예비 임차인이 계약을 요청하면 중개사 및 임대인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계약서를 작성하고 최종 계약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비대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이슈를 방지하고자 시스템도 보완했다. 비대면 계약이 가능한 다방싸인 매물의 경우 다방에서 직접 실매물인지 검수하는 과정을 거쳐 허위거래를 방지한다. 여기에 감사추적인증서(TSA), 이중암호화시스템 등으로 계약서의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비대면 계약서에 일련번호와 추가코드 확인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스테이션3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롭테크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혁신을 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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