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아이텍, ‘M&A발판’ AI 기술 고도화 나선다 '정적분석' 업계 1위 아카이브테크놀로지 47억 인수, 기술력+영업망 시너지 기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3-02-23 08:09:4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위세아이텍’이 M&A(인수·합병)를 활용해 AI(인공지능)서비스 경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기술력 있는 기업 인수를 통해 AI 서비스 고도화뿐 아니라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를 모색한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세아이텍은 아카이브테크놀로지 지분 100%(20만주)를 4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의 10%를 계약금으로 현금 지급한 상태이며 다음달 10일 잔금 42억3000만원을 치르면 인수 딜이 마무리 된다.
아카이브테크놀로지는 소스코드 진단과 개선을 위한 정적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품질 전문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 소스코드, 데이터베이스 등을 분석해 변경 영향도를 측정하고 품질 평가 정보를 제공한다. 분산된 인프라를 통합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개발 및 유지보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쉽게 말해 정적 분석은 어떤 프로그램을 분석할 때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지 않고 그 자체를 분석한다. 프로그램에 내재된 오류는 보통 프로그램을 실행해 확인하지 않으면 찾기 힘들지만 정적 분석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지 않고도 코드를 분석하는 것이다. 보안 취약점, 잠재적인 결함 등을 찾아내 개발자에게 알려준다.
아카이브테크놀로지는 KEB하나은행·신한은행·한국은행·NH농협은행·하나카드·카카오페이 등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금융권에서 영향분석시스템 최다 구축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거래 시 개인 신용정보가 시스템에 연동이 되는데, 이 중 하나라도 변동이 되면 어떤요소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소프트웨어나 보안 취약점 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적 분석 분야 업계 1위다.
위세아이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정적 분석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과 결합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정적분석 도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의 정적분석 도구는 미리 정의된 규칙에 의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데, 이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화하고 지능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 위세아이텍은 시각특수효과(VFX) 및 확장현실(XR)전문기업 딥엑스알랩에 2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메타버스 신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메타버스 솔루션인 ‘와이즈메타엔진’을 조만간 상용화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을 취했다면 아카이브테크놀로지는 지분 인수를 통해 100%로 자회사로 편입한다. M&A를 통해 기술 내재화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카이브테크놀로지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고 위세아이텍의 오랜 영업력을 활용해 비즈니스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위세아이텍의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나 기술적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이 있으면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다양한 신기술 접목으로 시스템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AI 기반의 코드 분석 및 생성 시스템이 구현되면 개발 생산성 향상과 유지보수가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하고 위세아이텍의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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