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석오 캐나다' 한국콜마에 매각 경영 효율성 제고·지배 개편 221억 처분, 포장 중소기업 계열 편입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3-24 08:10:4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그룹이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캐나다 화장품 사업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외주 업체였던 화장품 충전·포장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 한국콜마홀딩스는 관계기업이자 핵심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에 석오 캐나다(Seokoh Canada) 지분 100% 1700만주를 221억원에 매각했다. 작년 12월 한국콜마와 주식 양수 계약이 마무리됐다.
석오 캐나다는 2017년 1월 설립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캐나다 화장품 제조회사인 HK 콜마 캐나다(옛 CSR 코스메틱 솔루션즈) 인수 목적으로 석오 캐나다를 설립했다. 최초 취득금액은 154억원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거래로 종속기업 투자 처분이익 68억원을 재무제표에 인식했다.
석오 캐나다는 캐나다 법인 '콜마 캐나다'를 지배하는 중간 지주 격 회사다. '콜마 캐나다'의 화장품 생산능력은 2020년 6382만개에서 지난해 기준 9610만개로 증가했다. 작년 수량 기준으로 베이징 법인(7400만개), 미국 법인(6800만개) 생산능력을 앞선다. 캐나다 법인의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84억원, 마이너스(-) 41억원이다.
미국 법인이 색조 화장품 중심이라면 캐나다 법인은 기초 중심이다. 두 법인은 세계 최대로 평가되는 북미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구실을 한다. 한국콜마는 2016년 두 곳을 인수하며 글로벌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번 거래로 캐나다 사업 지배구조도 개편된다. 지주사 지배를 받던 석오 캐나다는 사업회사인 한국콜마 밑으로 들어간다. 한국콜마홀딩스-한국콜마-석오 캐나다-콜마 캐나다 순으로 바뀐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북미 사업 효율화와 집중을 위해 사업회사인 한국콜마가 석오 캐나다를 자회사로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또 화장품 충전·포장 기업 코웨이비앤에이치를 인수하며 계열사를 늘렸다. 작년 12월 거래가 이뤄졌다. 2015년 설립된 코웨이비앤에이치는 세종시에 있는 화장품 포장 업체다. 작년 기준 매출 6억원, 자산 11억원의 중소기업이다. 한국콜마는 외주 업체로 거래 관계를 유지한 이 기업을 1000만원에 100%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번 거래로 한국콜마는 포장 계열사를 품게 됐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코웨이비앤에이치는 화장품 외주 포장 업체로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했다"며 "양쪽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거래 규모는 차이가 있으나 수직계열화 측면에서 패키징 기업 인수와 유사하다. 한국콜마는 앞서 지난해 7월 화장품 패키징 전문기업 연우를 인수했다. 연우는 화장품 포장용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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