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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코스맥스엔비티, 미국사업 재정비 순손실 누적 매출 3000억 고지 체급 확장, '1·2공장 통합' 1회성 요인 수익성 저하

이우찬 기자공개 2023-04-03 07:58:0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그룹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가 첫 매출 3000억원 고지를 밟으며 외형 확장을 이뤘다. 다만 미국 사업 재정비에 따른 효율화 작업 영향으로 순손실이 늘었고 수익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엔비티는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기식기업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웃돈다. 미국시장의 경우 2015년 1공장, 2016년 2공장을 구축하며 현지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국은 해외 건기식 최대 시장으로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성장을 주도한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로 32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 증가해 처음 3000억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해외매출은 2048억원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해외 매출비중은 62%를 기록했다. 한국법인 수출은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중국사업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온라인 고객사 확보 전략이 주효하며 고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법인 매출은 기존 고객사 주문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보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대비 66% 불어났다.

몸집을 불리는데 성공했으나 수익성 지표는 아쉬움을 삼켰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보다 66% 감소했고 순손실은 129억원으로 143% 늘었다. 손실은 4분기 미국법인에 집중됐다. 3분기까지 전체 누적 순손실은 13억원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이었다. 4분기에만 순손실 1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법인(COSMAX NBT USA)은 4분기 누적 순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 순손실 387억원 중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법인 순손실은 2021년보다 35% 증가했다.

미국법인 사업 효율화 작업 탓에 손실이 4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회성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댈러스 공장 내 이원화해 운영하던 미국사업을 공장 한곳으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건기식 제품도 재정비해 분말·액상·캡슐 제형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부채를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노후설비를 매각하고 생산 제형을 조정하면 기존 대비 연간 450만 달러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장 통합 작업에 따른 관련 유형자산은 재무제표에 '매각예정 비유동자산'으로 기록됐다. 289억원 규모로 토지와 건물 각각 26억원, 223억원 등이다. 이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작년 연말 기준 부채비율은 203%를 기록했다. 전년(165%)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토지를 매각한 뒤 확보한 자금은 현지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으로 쓰고 차입금도 상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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