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시스템 미등기 임원 경영 참여 지난해 11월 1일부로 재직 중 "책임 경영 강화 행보"
조은아 기자공개 2023-04-06 07:16:5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한화시스템 미등기 임원에 선임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 회장은 2021년 3월 그룹 경영에 복귀하면서 ㈜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3곳에서 동시에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후 같은해 3분기 비상장사인 한화테크윈(현 한화비전)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최근 한화시스템에도 입성했다.3일 한화그룹 안팎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1일부로 한화시스템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한화에 합병되면서 현재 김 회장이 소속돼 있는 계열사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등 모두 4곳에 이른다.
김 회장은 4개 계열사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금춘수 부회장까지 ㈜한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한화그룹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됐지만 김 회장은 여전히 주요 계열사에는 남아 경영을 직접 챙기는 모양새다.
김 회장이 여러 계열사 가운데 한화시스템을 선택한 이유는 한화시스템이 단순 방산사업을 넘어 그룹 차원의 신사업 확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방산부문, ICT부문, 신사업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방산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ICT와 신사업의 중요성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며 "기존 수행 중인 방산, ICT 사업과 함께 위성·UAM(도심항공모빌리티)·AI(인공지능) 등 해외시장 중심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 통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화그룹은 최근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 데 모으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화디펜스와 ㈜한화 방산부문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흡수합병됐다. 한화시스템만 사업특성상 해당 작업에서 제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현재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은 한화시스템을 챙기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규모나 전략적 중요도 측면을 볼 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수 위지만 부자가 굳이 한 회사에 몸담을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한화그룹 오너일가가 직접 챙기는 계열사는 김승연 회장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동원 사장이 한화생명, 김동선 전무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으로 모두 더해 8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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