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김승연 회장 합류한 한화시스템, 이사회 규모 절반으로 축소이사진 9명에서 5명으로 효율성에 방점...의사결정 속도 빨라질 듯
조은아 기자공개 2023-04-06 07:51:5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 이사진이 1년 사이 9명에서 5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사회 의장이었던 김연철 총괄사장이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고 올 3월 윤안식 부사장과 이용욱 부사장도 동시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미등기 임원 선임과 맞물려 이사진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합류한 데 이어 이사회 규모 역시 축소되면서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한화시스템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5명으로 이뤄졌다. 기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을 더해 모두 9명이었는데 무려 4명이나 줄었다.
가장 먼저 지난해 12월 30일 김연철 총괄사장이 완전히 회사를 떠났다. 김 총괄사장은 2021년 대표이사 자리에 물러난 뒤에도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으나 지난해 말 어성철 대표에게 이사회 의장직을 넘겼다.
이어 올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대폭의 이사진 교체가 이뤄졌다. 윤안식 부사장과 이용욱 부사장이 내려간 자리는 사내이사가 아닌 기타비상무이사가 채웠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오가면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안 부사장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윤안식 부사장과 이용욱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 합류했는데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다만 둘 모두 기존의 역할은 이어간다. 윤 부사장은 재무실장을 맡고 있다. 이 부사장의 경우 기존에는 방산부문장이었으나 지난해 10월 말 한화시스템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기존 부문장 체제를 개편하면서 현재는 방산부문에서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외이사도 대폭 물갈이됐다. 기존 사외이사 5명 가운데 4명의 임기가 만료됐는데 4명 모두 회사를 떠났다. 4명이 떠났지만 4명이 아닌 2명만 신규 선임되면서 전체 사외이사 수도 3명으로 줄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이사진을 9명으로 꾸리며 회사의 이사 수를 최대 13명까지 가능하도록 이사회 정관을 변경했다. 2019년 6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는 2020년 7명으로 늘었고 2022년 다시 9명으로 늘었다. 인원 증가는 다양성 확보로 이어졌다. 재무 전문가 1명, 법률 전문가 1명, 그리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보완해줄 방산 전문가 1명, ICT 전문가 2명으로 사외이사진이 꾸려졌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이사 수를 대폭 줄이며 효율성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ICT 전문가인 황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 및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만 남았다. 새로 합류한 2명은 구본선 구본선법률사무소 대표번호사와 이우종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다. 각각 법률 전문가, 재무 전문가다.
이사회 규모가 대폭 작아진 것 역시 김승연 회장이 미등기 임원에 오른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의 합류로 한화시스템은 신사업에서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사회 규모가 작아지면서 이사회 차원의 의사결정 역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크게 방산부문, ICT부문, 신사업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을 영위 중이다. 이 가운데 신사업부문은 위성통신안테나, 디지털플랫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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