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3:2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금보험이 방카슈랑스 채널의 대표적인 추천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절세 혜택과 증여, 상속이 가능한 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면서 추천상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장성 보험 추천도 이어졌다. 경영 주요 지표인 CSM(계약서비스마진) 수치를 높일 수 있어 보험사들이 전략적으로 상품을 늘리고 있다.

12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2분기 방카슈랑스 추천상품에 따르면 판매사들의 가판대 절반을 연금 및 저축보험이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5개 판매사가 28개 상품을 추천했고, 연금 및 저축보험이 16개, 보장성 보험은 12개였다.


연금 및 연금저축보험은 절세 상품으로 주로 활용된다. 연금저축보험은 1년 납입한도인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50세 이상 가입자의 경우 600만원까지 가능하다. 종합소득(총급여 기준 5500만원)이 4000만원 이상이면 13.2%, 미만이면 16.5%를 공제한다. 보험금을 납입하는 동안 발생한 이자수익도 비과세다.

상속과 증여 등 자산관리 목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연금보험 상품은 가입자가 피보험자를 지정할 수 있는데, 부모가 연금보험 계약을 체결한 뒤 피보험자를 자녀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증여에 활용한다.

2분기 추천상품에도 선수익자와 후수익자를 나눈 대표적인 상품인 ‘삼성생명에이스즉시연금보험’이 추천됐다. 해당 상품은 농협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까지 세 곳의 판매사의 가판대에 올랐다.

저축형 보험 중에서는 노후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과 변액보험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동양생명의 ‘동양생명 엔젤더확실한양로저축보험’은 전 보험기간 연복리 확정이율 3.5%를 제공해 금리 하락기에도 안정적 수익을 제공한다.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노후생활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변액저축보험도 추천됐다. SC제일은행은 ‘미래에셋생명 변액저축보험’과 ‘BNP Pariba Carif생명 ETF포커스 변액저축보험II’상품을 추천했다.

보장성 상품 라인업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확대됐다. 판매사 5곳의 보장성 보험 추천상품은 총 12개였다. 주로 암보험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하나생명 손안에골라담는암보험’과 ‘DB손해 프로미라이프 참좋은간편암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라이나생명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은 기업은행과 유안타증권, 하나은행에서 복수 추천을 받았다.

보험사들은 올해 보장성 보험 상품을 늘리고 있다. 올해부터 도입된 IFRS17에서 주요 경영 지표로 등장한 CSM 규모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토대로 향후 얼마만큼의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장성 보험은 위험이 발생했을 때에만 보험금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미실현이익을 측정하는 CSM 규모를 키우는데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