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장연수 국민은행 상무 "통신 서비스 향상이 소명"리브모바일본부장 "차별화 포인트 만들어 간다"…금융위, 알뜰폰 사업 승인
김서영 기자공개 2023-04-14 07:48:5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신 시장에서 KB국민은행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금융위원회(금융위)가 지난 12일 정례회의를 개최해 은행의 부수 업무로 알뜰폰 사업을 지정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지난 4일 금융위 산하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해당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금융위에서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서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모바일(Liiv M·이하 리브엠) 사업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장연수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본부장(상무)은 더벨과 통화에서 금융위 사업 승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장 상무는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알뜰폰 서비스 수준을 높여 고객들이 MNO(이동통신 3사)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겠다"라며 "가격으로는 절대 경쟁하지 않고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건 2019년 11월이다. 같은 해 4월 리브엠은 혁신금융서비스 1호 특례 서비스로 지정됐고 7개월 만에 리브엠 서비스가 출시됐다. 리브엠은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고객의 일상을 바꿔놓을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로 혁신 성장의 한 축이라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리브엠은 기존 통신사의 복잡한 요금제를 간소화한 합리적인 요금제뿐만 아니라 약정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간편한 가입 △단순하고 합리적인 요금제 △알뜰폰사업자(MVNO) 최초의 5G 요금제 출시 등 기존 통신 서비스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웠다. 국민은행은 리브엠이 금융통신 융합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리브엠은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 1차 기한이 만료됐다. 금융위 재지정 심사를 통해 사업 기한을 2년 더 연장했다. 오는 16일 재지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금융위에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 혁신금융심사위를 거쳐 금융위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알뜰폰 사업에 뛰어드는 금융사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한다. 이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있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신한은행은 'KT 알뜰폰 사업자'와, 하나은행은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인 '고고팩토리'와 제휴를 맺었다.
금융사의 알뜰폰 사업 내 경쟁에 대해 장 상무는 "리브엠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보다는 통신 시장에서 통신비 가격 절감과 통신 서비스 수준 향상에 일조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서 리브엠 사업을 리드하는 건 장 상무다. 2021년 12월부터 리브엠본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1966년생인 장 상무는 영주중앙고 출신으로 고려대에서 통계학 학사,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에서는 금융MBA를 수료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에서는 증권대행부장, 상암DMC종합금융센터 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말 상무로 승진하면서 리브엠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 오순영 금융AI센터장 "AI 엔진 고도화해 기술력 확산할 것"
- 이성희 상무 "채권우호적 시장 진입…수익 안정화 과제"
- 유창범 상무 "새로워진 시장운용본부…세일즈 협업 강화"
- 전성표 전무, '고객컨택' 새 패러다임 개척 미션
- 윤진수 부행장, '클라우드' 경쟁력 키우는 디지털 전문가
- 김태호 트레이딩총괄 부행장 "은행·증권 통로되겠다"
- 권봉중 IR총괄 전무 "신시장 주주 개척 매진할 것"
- 김세민 전략총괄 전무 "본질 경쟁력 강화가 핵심"
- 최철수 리스크관리총괄 "불확실성 여전한 어려운 환경"
- 서영호 재무총괄 부사장 "튼튼한 금융지주 되겠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HL디앤아이한라, 지방주택 현장 공사비 회수 '착착'
- [건설리포트]동문건설, 수주목표 '1.2조' 실적 반등 나선다
- 인창개발, 가양동 CJ 공장부지 매입 5년 만에 착공
- [디벨로퍼 리포트]KT에스테이트, '호텔사업 호조'에 역대 최대 실적
- [Company Watch]GS건설, 해외 모듈러 신사업 '외형 확장' 성과
- [건설리포트]부영주택, 저조한 분양 탓 수익성 회복 고전
- [thebell note]모듈러 주택, 진가를 발휘할 때
- [건설리포트]우미건설, '분양 호조' 힘입어 외형 성장
- [건설부동산 줌人]신영부동산신탁, '증권 출신' 김동현 신탁사업부문장 낙점
- [이사회 분석]GS건설, 다시 여는 주총…사외이사 '재선임'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