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3번 연임' 주원 흥국증권 대표, 장기집권 체제 완성2016년 대비 매출액 4배, 이익 8배 확대…총 8년간 회사 이끈다
김슬기 기자공개 2023-04-18 13:45:2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원 흥국증권 대표(사진)가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주 대표는 2017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8년간 흥국증권을 이끌게 됐다. 지난해 흥국증권은 자기자본을 확충하면서 체력을 키운만큼 투자은행(IB) 사업에 더욱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 대표 외에도 올해 새로운 사외이사도 합류했다. 오윤경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구성이 일부 바뀌었다. 현재 흥국증권의 사외이사 3명 전원은 대학교수로 채워졌다.
◇ 2017년 주원 대표 선임 이후 실적 급성장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흥국증권은 지난달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원 대표이사의 중임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 대표는 2017년 1월에 흥국증권 신임 대표로 내정됐고 그 해 3월 주총을 통해 등기임원이 됐다. 이후 2019년, 2021년에 연임했고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결정으로 주 대표는 2025년 3월말까지 임기가 늘어났다. 그는 총 8년을 흥국증권을 이끌게 된 것이다. 1963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뉴욕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은 바 있다. 1989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이후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을 거쳐 2009년부터 4년이 넘게 KTB투자증권 수장을 맡았다. 잠시 증권가를 떠나있었다가 2017년 흥국증권 대표로 복귀했고, 올해로 7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꾸준한 연임 배경에는 안정적인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2016년만 해도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액)은 2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 영업이익도 18억원, 순이익 규모도 14억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영업수익은 878억원, 영업이익 154억원까지 커졌다.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수익 1121억원, 영업이익 192억을 기록했다.
그는 IB부문에 힘을 주면서 지식재산(IP)의 유동화 및 IP보유기업에 대한 경영자문 서비스 등을 강화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IP투자팀을 구성했고 2021년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 자격을 취득, 벤처 및 IP분야 투자에 집중했다. 임직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6년말 70명 정도였던 구성원은 2022년말 213명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유증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도 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계열사인 티알엔, 이 회장의 장남인 이현준씨 등이 유증에 참여하는 등 총 3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그룹에서 2006년 피데스증권중개(현 흥국증권)를 인수한 후 두 번째 유증이었다. 2010년, 2022년 두 차례만 유증을 단행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영업용순자본금액은 1265억원으로 2021년말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영업용순자본금액은 자기자본에서 고정자산 등을 차감한 것으로 자산건전성과 지급여력을 나타낸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70%로 권고치인 150% 이상을 한참 웃돈다.
◇ 신임 사외이사 오윤경 동덕여대 교수 영입…사외이사 전원 교수
흥국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주 대표의 연임으로 흥국증권 이사회 내 사내이사 자리에는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사외이사는 일부 변동이 있었다.
올해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는 오윤경 동덕여대 경영학과 부교수다. 그는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 듀크대학교 경영학(마케팅 부문)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마케팅학회 상임이사로 있다. 그는 올해부터 앞으로 2년간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오 사외이사 외에 조성훈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 곽영제 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 공학과 부교수도 사외이사로 있다. 이들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같은 시기에 선임됐던 임설아 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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