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트레이딩' 실적호조...한두희 대표 효과? 운용환경 개선 덕 수익 대폭 증가…부동산PF 리스크 관리 지속
이정완 기자공개 2023-08-02 07:52:3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1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수장을 교체한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와 달라진 실적을 보였다. 작년 연간 적자를 기록했던 트레이딩본부가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과거 트레이딩본부장으로 일했던 한두희 대표이사의 실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절대수익' 추구 기조 지켰다
31일 한화투자증권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3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1조904억원보다 1% 줄었으나 전년 동기 영업이익 416억원에 비해 32%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트레이딩본부와 WM본부가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본부 실적 개선은 1월 한두희 당시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를 신임 대표로 선임할 때부터 기대됐던 내용이다. 트레이딩본부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심화된 탓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시장 환경 개선으로 인해 득을 봤다.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며 주식 운용은 물론 금리 인하 기대감 덕에 채권 운용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트레이딩본부는 과거 대거 적자를 기록한 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안정적 손익구조 구축'을 목표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전통 IB 확대 불구 부동산PF 부진
다만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IB본부는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IB본부는 지난 수년간 회사 수익성을 견인해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3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854억원을 IB본부가 벌었다. 트레이딩본부 적자를 IB본부가 만회한 셈이다.
올해 들어선 IB본부 실적 약세가 뚜렷하다. 1분기까지 공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IB본부는 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2분기 실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전통 IB 확대를 통해 티이엠씨와 한화리츠 상장을 주관했음에도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1월 상장한 티이엠씨는 10년 만에 단독 주관을 맡은 IPO(기업공개)였다.
원인은 부동산PF 사업이다. 부동산 경기 호황기에 PF 사업을 확대하며 늘어난 우발채무에 대비하는 상황이다. 2020년 말 7476억원이던 우발채무는 2021년 9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늘더니 지난해 말 1조1945억원으로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으론 1조1382억원이다. 자기자본의 70%에 가까운 비중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1분기 말 우발채무 중 PF 관련 익스포저는 5757억원으로 다른 중형급 증권사와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하지만 중·후순위 대출 비중이 전체 PF의 85%를 차지해 질적 위험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형급 증권사는 대형사에 비해 수주 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위한 만큼 본PF에 돌입하기 전 단계인 브릿지론이나 중·후순위 대출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한화투자증권은 "IB본부는 부동산PF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IPO 대표주관 및 인수단 참여를 통해 기업금융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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