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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새마을금고 혁신 '키맨' 김성렬…인사 전문가 역량 기대중앙인사위원회 창설 등 성과…지역 경제 이해도 높아

이기욱 기자공개 2023-08-14 07:30:5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차관(사진)이 새마을금고 운영 정상화의 중책을 맡게 됐다. 김 전 차관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신설 자문기구 '경영혁신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관리와 경영혁신안 마련 등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공직 시절 중앙인사위원회 창설 등에 참여한 '인사 전문가'다. 새마을금고 인사 혁신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및 새마을금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자문기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새마을금고가 최근 부동산PF 대출 부실, 횡령, 직장 내 괴롭힘 등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렸던 만큼 향후 혁신위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혁신위는 이달 중 첫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혁신위의 활동 기간, 상설 기구 전환 여부, 세부 결정 권한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를 이끌 혁신위원장에는 김성렬 전 행자부 차관이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1958년 경북 포항 출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고 2017년까지 34년동안 관료 생활을 했다.

현 정권 주요 인사 중 행시 27회 동기로는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이 있다. 이 수석은 김 위원장과 같은 경북고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금융권 인사 중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행시 27회 출신이다.

김 위원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인사 전문가'다. 김 위원장은 총무처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1998년 총무처와 내무부가 통합되며 행정자치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이후 1999년 지금의 인사혁신처인 중앙인사위원회가 신설될 때 초기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중앙인사위원회의 급여정책과, 기획총괄과, 인사심사과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으며 인사정책국장, 고위공무원관리국장까지 역임했다. 고위공무원 제도, 성과연봉제 등 공무원 인사시스템 확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무현정부 시절에는 잠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도 재직했다.

행정안전부로 돌아와서도 공무원노사협력관, 인사정책관, 조직실장 등 인사 관련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새마을금고의 인사 혁신 방안 마련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 및 지역 경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경기도 행정1부지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 등을 지내며 지방행정에 대한 전문성도 높였다. 지방행정실장 당시 새마을금고 지역 조합에 방문하며 지역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행자부 차관 시절에도 지역 서민금융 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의 역할에 대해 줄곧 강조했다. 차관으로 있으며 1인당 대출한도 50억원 제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상근이사 선임 절차 개편 등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신한카드 사외이사로 있으며 금융업 관련 경험도 쌓았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신한카드 이사회에서 감사위원장, ESG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혁신위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건전성 관리·감독 분야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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