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B 프리즘]알티캐스트, 반년 만에 또 메자닌 찍었다①35억 규모 운영자금 조달, 적자 지속에도 사업 성장성 덕 조달 성공
정유현 기자공개 2023-08-24 07:27:20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5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티캐스트가 6개월 만에 추가로 6회차 전환사채(CB)를 찍어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지속되는 적자에 곳간이 줄어들자 외부 조달을 통해 추가로 현금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5회차 CB를 발행했던 1분기 대비 적자는 확대됐지만 신규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 성장성을 발판삼아 비슷한 조건으로 발행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알티캐스트의 이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올해 하반기 25억원, 내년 1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관상 CB 발행 한도가 75억원 정도가 남아있지만 재무 상태 등을 고려해 CB 발행 규모를 보수적으로 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티캐스트가 운영자금 명목으로 올해 들어 2번의 CB를 찍은 것은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주력 사업이었던 미디어 사업을 정리하고 2019년부터 대주주에 오른 휴맥스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대상 품질 컨설팅과 카쉐어링·인 카 페인먼트 서비스 운영 사업자 및 전기차 충전기 운영 사업자 대상 품질 검증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성장성은 크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현금 곳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연결 기준 상반기 알티캐스트의 매출은 27억9926만원으로 34억원대 매출을 낸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41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80억원대에서 180억원대로 확대됐다. 현금성 자산은 상반기 말 기준 15억원에 불과하다. 누적 적자로 결손금은 311억원까지 확대됐다. 131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말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말 50억원을 투자해 주요 계열사인 알티모빌리티의 주식 3만6365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38.28%까지 늘렸다. 알티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 'RAiDEA’의 개발 공급사다. 2022년 상반기에 알티캐스트의 모빌리티 사업부를 모태로 분사해 카셰어링 등에 필수로 장착되는는 FMS 디바이스의 '디지파츠'와 합병한 바 있다.
알티캐스트는 2월에 55억원 규모 5회차 CB를 발행해 손에 쥔 현금 등을 활용해 알티모빌리티 지분 취득하며 사업에 힘을 실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운영 시스템 품질 검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통합 플랫폼 서비스 QA(Quality Assurance) 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현금 여력이 없는 상태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에 과감히 나선 것이다. 투자자들은 알티캐스트의 재무 상태보다 사업 성장성에 방점을 찍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8월 알티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체결한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토종 AI 반도체 생태계 분석]파네시아, 차세대 AI 전장' 대응 'CXL 스위치' 개발
- '2년만에 돌아온' 초록뱀미디어, 권경훈 회장 행보 주목
- [i-point]샌즈랩, AI NDR 솔루션 일본 공급 개시
- 'PE 2년차' 오스템임플란트, 중국실적 타격 '미국·인도' 대안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뉴 모달리티' 도전 자신감, 원석 광산 플랫폼 'Ymax-ABL'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 [조선업 리포트]'수주 호조' 선수금 유입에 차입금 다 갚은 HD현대삼호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최종환'호 파라다이스, TSR 연계 보상 제도 도입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무신사, 순이익+운전자본 최적화 효과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R&D로 쌓은 수출 경쟁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
- 롯데그룹, 지속 가능 성장 가속화…'AI·글로벌' 방점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K뷰티 밸류체인 수직 통합, 연매출 1000억 '정조준'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남양유업, 체질 개선 노력 결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 "장충동 호텔 투자, 재무 여력 충분"
- 이우봉 풀무원 총괄 대표 "연내 해외 사업 흑자 가능할 것"
- [이사회 모니터/롯데쇼핑]신동빈 회장 복귀, 의사 결정 기구 '체급'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