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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2640억 여유자금, 미래에셋운용 수성 여부 촉각 증권사-자산운용사 중 한곳 선정, 연말부터 2년 계약

이돈섭 기자공개 2023-10-11 09:37:5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640억원 규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경쟁이 막을 올렸다. 최근 2년여 간 해당 여유자금을 전담 운용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새로운 운용기관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금융투자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택보증공사는 최근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국가종합전자조달 사이트에 여유자금 운용기관 선정 제안요청서를 공고,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 11월 중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택보증공사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담운용기관은 올해 12월 4일부터 2025년 12월 3일까지 2년 간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운용에 대한 포괄적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주택보증공사의 여유자금 평균잔고는 2639억원이다.

보수율은 우선협상자가 제안하되 협상을 통해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주택보증공사가 제시한 추정 보수율은 연 0.0932% 수준으로 최근 8개월 평균 잔고를 반영해 단순 계산하면 사업자는 한 해 2억50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보수 수준은 작지만 사업 확대를 위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OCIO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부분은 주택보증공사 여유자금 운용기관 선정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조달청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트랙레코드와 운용인력 등이 풍부한 대형 하우스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보증공사는 주택도시기금법 제28조의2 및 공사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정기예금 등 확정금리형 상품은 주택보증공사가 직접 운용하고 있지만, 주식과 채권형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의 경우에 한해 일부 여유자금을 금융투자업자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

현재 주택보증공사의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20년 9월 주택보증공사 여유자금 운용기관에 선정돼 현재까지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계약이 종료됐어야 하지만 세부 협의 과정이 지연되면서 자금집행이 늦게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위수탁계약 기간도 자동 순연돼 올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선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운용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 등의 순이었다. 한국증권은 최근 연기금 등 전담운용기관 지위를 잃으며 시장 비중이 크게 작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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