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그룹 맏형' 김응석 미래에셋벤처 부회장, 역할론 부각1세대 경영진 용퇴 속 재신임, 부회장단 고참 자리매김…'실적+주가' 잡기 집중
구혜린 기자공개 2023-10-26 08:22:3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의 '1세대 경영진'이 모두 용퇴한 가운데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가 '부회장단 맏형'으로 올라섰다.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약 22년간 이끈 장수 CEO(최고경영책임자)인 그는 올해도 연임에 성공했다. 그룹 내 역할론이 커짐에 따라 실적 및 주가 관리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3일 그룹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르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조웅기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64년생 이상 임원들은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들은 모두 박현주 회장을 도와 미래에셋그룹을 일군 1세대 경영진으로 통한다.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단은 새로운 인물로 채워진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전원 교체됐다. 김미섭 사장(1968년생), 허선호 사장(1969년생), 이정호 홍콩법인 사장(1967년생)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의 지주사격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이준용 사장(1969년생) 및 Swarup Mohanty 인도법인 사장(1970년생)이 승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 사장(1967년생)이 승진하면서 부회장이 있는 자회사가 됐다.

변화가 없는 곳은 미래에셋벤처투자뿐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김응석 부회장(1968년생)은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3년 연임에 성공했다. 김 부회장은 2002년부터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므로 연임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내에서도 예상된 일이란 반응이 나온다.
달라진 점은 김응석 부회장의 그룹 내 위상이다. 그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끈 공로로 지난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그룹은 총 8인의 부회장을 두게 됐는데 김 부회장과 같은 해 승진한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1969년생)을 제외하면 모두 새 얼굴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승진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배 부회장이 된 셈이다. 김응석 부회장은 지난 2000년 장은창업투자(현 KB인베스트먼트)에서 미래에셋캐피탈 투자본부 심사역으로 이동하면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신임 부회장 및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신임 부회장을 제외하곤 연령상 최고참에 해당하기도 한다.
직급을 차치하고서도 김 부사장은 그룹 내 리더그룹에 속해있다. 박현주 회장은 그룹 차세대 리더 육성 의지를 담아 올해 '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연수 대상 최고경영진에는 김응석 부회장을 포함해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사장, 사장 승진한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룹 내 입지가 강화됨 따라 김응석 부회장은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과제는 실적 및 주가 관리다. 미래에셋그룹은 그간 성과를 내왔던 해외 부동산 사업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상장사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자사주 매입에 602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며 전방위적 주가관리에 나섰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포트폴리오 회수 및 평가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7년 21억원 상당에 매입 결정한 몰로코의 구주를 640억원에 매각해 30배 이상의 차익을 냈다. 4.5% 지분을 쥐고 있는 에이피알도 내년 초 코스피 상장이 예약되면서 조만간 수익 실현에 나설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전일 부회장 이상 직급에 대한 인사가 났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연임에) 변동이 없다"며 "최고경영자들의 실적과 주가 관리가 큰 화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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