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IBK·스톤브릿지, SK 계열 '클렌코' 지분 30% 인수 완료 600억 자금 납입 마무리…케이프증권, GP 대신 LP로 참여
김예린 기자공개 2023-12-08 08:14:3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09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IBK기업은행-스톤브릿지벤처스(이하 IBK-스톤브릿지)와 함께 클렌코 지분 30% 인수를 완료했다. 기존 한국투자증권이 손잡았던 케이프투자증권은 유한책임사원(LP)으로 딜에 참여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IBK-스톤브릿지는 SK에코플랜트로부터 클렌코 지분 30%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600억원의 인수대금 납입도 마무리했다. 재원은 한국투자증권, IBK-스톤브릿지가 나눠서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480억원가량을 조달했고, 나머지 약 120억원은 IBK-스톤브릿지의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투자자로 먼저 손을 잡았던 케이프투자증권은 업무집행사원(GP)이 아닌 LP로 딜에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 출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본래 한국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함께 클렌코 구주 인수 우협으로 선정돼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동성이 메마른 자본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IBK-스톤브릿지를 끌어들이면서 구조를 일부 변경했다.
구주 매각을 완료한 SK에코플랜트는 클렌코 인수에 따른 부담을 일부 해소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올 8월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한 클렌코 지분 100%를 2151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인수금융을 일으켜 1000억원을 조달했으나 나머지는 에쿼티 투자를 단행하며 자금 출혈이 컸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바로 구주 30% 물량을 자본시장에 내놨다.
1998년 설립된 클렌코는 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이용한 스팀 생산·공급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클렌코 인수에 뛰어든 건 2년 전인 2021년으로, 당시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다.
이후 2017년 상반기 클렌코가 폐기물을 과다 소각했다는 이유로 청주시에서 폐기물처리업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청주시와 행정소송을 벌이면서 인수 작업이 지연되다가 올 7월 클렌코가 최종 승소하면서 SK에코플랜트의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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