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AA등급 신호탄]시장은 먼저 알았다?…현대차 내재등급 트리플A '터치'③BIR, AA+ 하락 당시 선행지표…KIS자산평가상 10개월 전 10달 지속
안정문 기자공개 2023-12-21 09:00:10
[편집자주]
현대자동차의 '트리플A' 등급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가둔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가 'AA+' 등급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면서 선제 조치에 나섰다. 'AAA' 지위를 반납한 지 5년, 처음 입성한 지 12년만이다. 더벨은 현대차가 '순수 민간기업 유일' AAA라는 타이틀을 다시 거머쥘 수 있을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내재등급(BIR)이 이미 AAA에 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19년 하락 당시 BIR이 선행지표로서 움직였기 때문에 이같은 움직임은 의미있다는 시선이 나온다.현대차 BIR은 KIS자산평가 상 10개월 전 10달, 나이스씨앤아이에서 1년6개월 전 1달 정도 AAA 등급을 유지했다. 크레딧업계에선 BIR이 그 이후 AA+에 머물고 있지만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내년 안에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본다.
19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2020년 중반부터 올해 초까지 현대차 BIR은 연달아 상승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 동안 현대차 BIR은 AAA 등급을 이어갔다. 앞서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는 AA0를,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진 AA+에 올랐다.

앞서 KIS자산평가의 현대차 BIR은 신용등급이 하락하기 앞서 먼저 낮아지는 등 선행지표의 경향성을 보였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는 AA+,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AA0, 2019년 3월부터 2020년 6월까지 AA-를 기록했다.
나이스씨앤아이의 BIR은 2021년 5월 말~ 7월 초 한달 정도 AAA 등급에 머물렀다. 2021년 7월부터는 AA+ 등급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스씨앤아이의 현대차 BIR 역시 앞서 2019년 11월 등급이 하락하기 전 먼저 움직였다. 2019년 6월 BIR은 AAA에서 AA+로 낮아졌다. 등급이 AA+로 하락하자 BIR은 재차 AA0로 낮아졌다. 등급보다 1노치 낮았던 BIR은 2021년 2월이 되서야 AA+로 상향조정됐다.
채권내재등급은 신용상태를 시장에서 평가한 수익률이나 스프레드를 준거로 정해진다. 발행자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평가가 유가증권의 수익률과 스프레드에 반영됐다고 가정한다.
◇BIR 다시 AA+ 수렴에도…신용등급 AAA 복귀 무게
일각에선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차의 등급전망을 'AA+, 긍정적'으로 조정한 시점에 BIR이 AA+로 유지되는 데 아쉬움을 드러낸다. KIS신용평가 상 현대차 BIR은 올 4월부터, 나이스씨앤아이 상 지표는 2021년 7월 이후 AA+를 유지하고 있다.
크레딧업계는 선행지표처럼 움직였던 BIR이 AAA에서 AA+로 되돌아온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바라본다. BIR이 AA+로 유지되고 있더라도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AAA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회사채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BIR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및 인지도,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한 위상은 과거 AAA를 받았을 때보다 더 나은 상황이므로 내년 안에 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안정적 수요가 확보되고 있고 국내에선 독과점 지위를 단단히 하고 있다"며 "신용평가사에서 현대차에 AAA 등급을 내어주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움직인 나이스신용평가는 길게는 1년 정도 뒤 등급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도 결국엔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등급조정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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