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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싣는'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 중소·중견까지 커버리지 확장 대기업 담당 기업금융1본부, 변화 대신 안정에 초점

김슬기 기자공개 2024-01-04 12:53:5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전통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GIB그룹을 소폭 확대 개편했다. 특히 2년 연임에 성공한 김상태 대표이사의 가장 확실한 장점으로 꼽히는 IB 분야에서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만큼 업무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대기업 커버리지를 촘촘하게 확장했던만큼 올해에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는데에도 집중한다. 다만 지난해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모두 5위권에 들었던만큼 이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 그룹별 직속 GIB1·2사업부 신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일자로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던 GIB(글로벌투자은행)그룹에 대해서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룹별로 GIB1사업부와 GIB2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업금융2본부 등을 개편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의 GIB1그룹은 부동산, 대체투자 등을 전담하고 있고 GIB2그룹은 회사채,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전통IB를 전담하고 있다. 김 대표가 힘을 주고 있는 곳은 GIB2그룹으로 지난해 연임을 하는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올해에는 해당 부분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지주에서는 연임의 이유로 "IB 전문가로서 사장 취임 후 신한투자증권의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전통 IB 분야에서 성과를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실제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DCM은 전체 하우스 중 4위, ECM은 5위에 올랐다.


이번에 GIB1그룹과 GIB2그룹에는 그룹장 직속으로 GIB1사업부와 GIB2사업부를 만들었다. 당초 1그룹 내에만 GIB사업부가 있었고 2그룹에는 산업기획부가 있었다. 하지만 명칭을 일원화해 GIB1·2사업부로 변경했다. GIB사업부는 각 그룹 내 딜(Deal) 관리와 기획. 예산관리 등을 전담한다.

기존 GIB2그룹 내 있던 산업기획부가 IB 영업 전반을 지원하는 리서치 조직이었다면 GIB2사업부로 개편되면서 내부 관리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대신 2부 내 헬스케어팀을 따로 두면서 IB와의 연계 영업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미 헬스케어팀은 바이오·헬스케어 IPO 주관 영업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 기업금융2본부 개편, 중소·중견기업에도 집중

이번 GIB2그룹 내 변화가 가장 컸던 곳은 기업금융2본부다. 본부장은 권혁준 상무로 이전과 동일하다. 기업금융1본부가 대기업 커버리지를 전담하고 기업금융2본부는 중소·중견기업 등을 다룬다. 기존 기업금융투자부, 기업금융1·2부를 기업금융투자1·2부, 기업금융센터로 바꾸고 기존 M&A부, 채널기업영업부는 변동없이 가져간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기업금융2본부 내 개편은 커버리지를 넓히고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개념이 크다"며 "과거 IPO부도 확대를 위해 1~3부 체계로 개편했던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중견 기업 등은 자금 조달 니즈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관련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한편 GIB2그룹의 기업금융1본부의 변화는 없었다. 권용현 본부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낸 만큼 조직변동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금융1본부는 커버리지1~3부, 신디케이션부로 구성돼있고 부서장 역시 변동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만큼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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