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경영지원본부장 등기임원 '깜짝 사임' 사내이사 재선임 7개월만 이사회 떠나…'외부영입' 최영 대표 영향력 확대 해석도
서지민 기자공개 2024-01-11 11:19:3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BBQ 황원철 경영지원본부장이 최근 등기임원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 본부장은 20년 가까이 제너시스BBQ에서 몸담은 인물로 지난해 4월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그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갑자기 미등기임원으로 내려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황원철 경영지원본부장이 지난달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황 본부장은 제너시스 그룹의 핵심 계열사 제너시스BBQ에서 경영지원본부를 이끌며 인사·총무·지원 등의 역할을 맡아왔다.
2020년 4월 사내이사로 처음 이사회에 합류한 황 본부장은 지난해 4월 연임이 결정됐다. 그러나 재선임 된지 약 7개월만에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황 본부장은 사내이사 사임 후 미등기임원으로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시스BBQ 측은 상법상 필요한 이사 수보다 사내이사가 많아 인원을 줄인 것으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법에 따라 자본금 10억원 이상 법인은 3명 이상의 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황 본부장이 미등기임원으로 내려오면서 제너시스BBQ의 사내이사는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사회는 김태천 부회장, 박종희 이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창업주 윤홍근 회장과 동생 윤경주 부회장이 2013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제너시스BBQ 이사회에서 황 본부장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최영 제너시스 대표다. 지난해 3월 제너시스BBQ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제너시스는 신임 대표로 최영 NICE홀딩스 대표를 선임했다.
최 대표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경영 선진화 작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너시스BBQ 이사회에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 제너시스BBQ글로벌 대표까지 겸직하기로 했다.
특히 제너시스 재무실이 IPO 추진을 목표 과제로 설정하면서 전사적 경영시스템 쇄신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에서도 기존 임원진에서 최 대표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황원철 본부장은 이사회에서만 물러난 것으로 미등기임원으로서 직급과 직책이 그대로 유지된다"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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