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우군' 캑터스PE 1조 펀딩, 신한은행 인수금융 주선사로 1조 중 4500억 지원, 신한 계열 및 MG새마을금고 등 참여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24 08:04:3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캑터스PE)가 티맥스그룹의 티맥스소프트 콜옵션 행사를 위해 1조원대 펀딩에 나선 가운데, 신한은행이 4500억원 규모 인수금융 주선사로 낙점됐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인수금융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모양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캑터스PE와 티맥스그룹의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위한 1조원대 딜에 인수금융 주선사로 참여하고 있다. 4500억원의 인수금융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DB금융투자 등 여러 금융기관들이 주선사로 거론됐으나, 신한은행이 기회를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주단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캐피탈, 론 펀드를 보유한 신한자산운용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MG새마을금고도 유의미한 규모로 투자하려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티맥스그룹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에 콜옵션을 행사해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인수금융을 제외하고도 에쿼티 투자금 6400억원이 더 필요하다. 이중 절반은 캑터스PE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재원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외부 투자자들을 섭외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투자자 중 한 곳은 IBK투자증권으로, 캑터스PE 우군으로 나서 일부 자금을 책임지기로 했다.
티맥스그룹은 2020년 티맥스소프트가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면서 2021년 메리츠증권에서 2000억원을 조달해 기존 투자금을 상환했다. 고금리 압박에 2022년 3월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약 5600억원에 매각했다. 2년 뒤인 올해부터 매각 주식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조건도 붙였다.
단 콜옵션 행사 시 스카이레이크에 연 16%의 보장 내부수익률(IRR)을 약속했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만기 3년이 지나면 티맥스그룹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자회사인 티맥스티베로 지분 67%를 스카이레이크가 가져갈 수 있도록 담보권도 제공했다.
콜옵션 행사 만기까지 시간이 충분하기에 펀딩이 시급하진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콜옵션 행사 가격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티맥스그룹의 자금 부담 최소화를 위해 캑터스PE가 펀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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