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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락앤락 '안성공장' 매각 나섰다 매각 주관사 삼정KPMG, 1000억 안팎 거론

임효정 기자공개 2024-05-30 08:03: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락앤락의 안성공장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안성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지 반년 만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안성공장 매각 작업을 추진한다. 주관업무는 삼정KPMG가 맡았다.

안성공장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해있으며, 3개동으로 공장이 구성돼있다. 매각대금은 1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안성공장 매각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지 6개월 만에 진행됐다. 어피너티는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락앤락의 안성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식화했다. 생산효율 제고와 비용절감을 위한 목적에서다. 어피너티는 앞서 2021년 락앤락의 아산공장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하기도 했다.

안성공장에서 생산되는 매출액은 680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락앤락은 안성공장 중단 이후 국내 외주업체와 함께 베트남과 중국 자사에서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시할 당시 생산재개 예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다.

어피너티가 락앤락은 인수한지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들었다. 어피너티는 2017년 김준일 락앤락 창업주 겸 회장으로부터 지분 63.56%를 6293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감안하면 당시 락앤락 기업가치는 1조원 수준이다. 현재 락앤락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다.

락앤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가량 감소한 수치다. 26억원의 영업손실로,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락앤락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1차 락앤락 공개매수를 통해 약 15.8%를 추가 인수해 85.44% 지분을 확보했다. 상장폐지가 가능한 수준에 못미치자 2차 공개매수에 나선 상태다. 공개매수 시한은 다음달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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