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센터 풍향계]NH증권, 삼성증권 출신 PB 영입…강남 공략 속도내나한은경 강남SNI 지점장 합류, 추가 스카웃 가능성 무게
이명관 기자공개 2024-06-14 08:04:3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4시35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어블루'에 한층 힘을 주고 있다. 전략 방향성은 명확하다. 강북에서 자리잡은 영향력을 강남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를 지닌 PB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삼성증권 강남SNI 지점장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경 삼성증권 강남SNI 지점장이 NH투자증권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지점장은 NH투자증권의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에서 PB 역할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주 활동 무대인 강남에서 그대로 업무를 맡게된 만큼 NH투자증권의 강남 지역 공략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강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인지도를 쌓았다. 그 시작은 2011년 메릴린치 PB센터를 인수하면서다. 해당 지점은 현재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로 변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NH투자증권으로선 지역 센터를 통째로 인수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강북센터엔 해외 채권과 해외 주식 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PB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NH투자증권의 강점을 기반으로 초고액자산가를 유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강북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며 '프리미어블루'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실제 프리미어블루 강북은 빠르게 성장하며 인수 5년 만인 2016년 말 관리 자산이 13배 가량 불어났다.
NH투자증권은 강북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강남 지역까지 공략에 나섰다. 다만 강남 지역에의 경쟁 강도가 워낙 치열했던 터라 아직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초고액자산가 시장의 경우 PB의 역량에 기대는 경우가 많은데, 실력있는 PB를 영입했던 게 주효했다.
현재 NH투자증권의 프리미어블루를 이끌고 있는 이재경 전무도 2021년 삼성증권에서 합류한 베테랑 PB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한 전 지점장과는 3년여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번에 한 전 지점장이 NH투자증권에 합류하게된 것은 이 전무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향후 NH투자증권은 프리미어블루 강화를 위해 계속 실력있는 PB를 영입할 예정이다.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여타 증권사들이 지점 통폐합 등에 나서면서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PB입장에서 보면 개인 고객들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은 계속해서 프리미어블루 강화에 나서고 있고, 이직 니즈가 있는 실력있는 PB를 영입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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