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짜는 한화오션 해양사업부, 키워드는 '글로벌·에너지'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SBM오프쇼어 출신 영입…늘어나는 에너지 전문가
조은아 기자공개 2024-07-04 10:07:3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 해양사업부가 4월 필립 레비 사장을 수장으로 맞은 뒤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립 레비 사장은 한화오션 역사상 첫 외국인 사장이다. 당시 한화오션은 영입 소식을 전하며 국내보다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후 외국인 영입이 속속 이뤄지는 모양새다.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7월부터 해양사업부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브램 반 칸(Bram Van Cann) 상무가 근무를 시작했다. 앞서 해양사업부는 5월에도 HR 담당으로 줄리 팬 로즈 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
해양사업부는 직제 역시 한화오션의 다른 사업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새로 입사한 브램 상무 역시 정확한 직책은 'Head of Engineering'인데 따로 번역하지 않고 쓰인다. 사업장 역시 국내 서울과 거제뿐만 해외에도 위치해 있다. 외국인 임원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서 가장 빠르고 활발하게 인력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한화오션으로 공식 출범한 지난해 5월 이후 권혁웅 부회장 등 한화그룹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대거 한화오션으로 이동했다.
그 중에서도 해양사업부는 특히 더 많은 변화를 겪었다. 1년 사이 수장이 두 차례나 바뀌면서 수장의 직급이 전무에서 상무, 그리고 사장으로 달라졌고 신재생 에너지 쪽으로 무게중심도 이동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기존 조선사들이 해왔던 FPSO, FLNG와 같은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 외에도 해상풍력발전 등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신사업 가운데서도 그 중요성이 상당하다. 투자 규모 역시 큰 편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유상증자로 약 1조50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 가운데 3000억원을 해상풍력발전 사업 확대에 쓰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발전과 관련한 전반적인 밸류체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는 해상풍력설치선(WTIV)을 건조하는 데 머물러있으나 향후 해상풍력발전 사업개발, 주요 기자재 제작, 설계·조달·시공(EPC), 그리고 유지보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에는 ㈜한화의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양도받기로 했다.
필립 레비 사장은 25년 넘게 SBM오프쇼어에서 근무했다. SBM오프쇼어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해양플랜트 기업이다. 이번에 영입된 브램 상무 역시 SBM오프쇼어 출신이다 이밖에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엔지(ENGIE) 및 스페인의 해상풍력발전 기업 오션윈즈(Ocean Winds)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팬 로즈 이사 역시 에너지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인사 전문가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영국 최대 정유 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서 인사 담당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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