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리나민제약 인수' MBK, 5호 펀드 90% 소진 인수금 3조 중 절반 인수금융 활용, 연이어 조단위 매물 인수
임효정 기자공개 2024-07-03 08:07:1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3조원에 달하는 일본 아리나민제약을 인수하면서 5호 펀드 소진율이 9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오영에 이어 연달아 조단위 딜을 성사 시키며 5호 펀드 투자 소진을 눈앞에 뒀다. 현재 10조원을 목표로 하는 6호 펀드의 결성 역시 순항하고 있어 여전히 투자 곳간도 넉넉한 상황이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일본 아리나민제약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 규모는 2조9000억원대다. 이 가운데 1조5000억원은 에쿼티 투자를 단행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일으키는 구조다.
아리나민제약의 전신은 다케다제약 산하에 있던 다케다컨슈머헬스케어다. 지난 2021년 블랙스톤이 약 2조원에 사들인 포트폴리오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진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이번 투자로 MBK파트너스의 5호 펀드 소진율은 90%를 넘어설 예정이다. 5호 블라인드 펀드가 결성된 건 2020년 5월이다. 5호 펀드의 결성 규모는 65억 달러다. 당초 50억 달러를 계획했지만 1~4호 펀드에 출자한 LP 대다수가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65억 달러로 마무리 지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5호 펀드 투자재원을 활용해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넥스플렉스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담았다. 올해에도 빅딜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 유일한 조단위 딜인 지오영을 클로징하면서다. 이로써 블랙스톤이 2019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사들인 지오영은 MBK파트너스 품에 안겼다. 지분 76%의 거래금액은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지오영의 에쿼티 투자 역시 5호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5호 펀드를 결성한지 3년 만에 소진율 60%를 넘긴 이후 본격적으로 신규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펀드 조성에 착수한 이후 두 달 만에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며 하우스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1차 클로징 규모는 32억 달러다. 현재 국내 다수 출자사업에서 승기를 잡으며 펀드레이징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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