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에 진심' 새마을금고, 첫 출자 추진 배경은 과거 출자 인연, 이해도 높아…'EBITDA 마진율 50%' 현금창출력 주목
이영호 기자공개 2024-07-17 08:00:2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조직을 재정비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의 첫 출자처로 티맥스소프트가 물망에 올랐다. 공백기 끝에 새마을금고가 티맥스소프트 투자 펀드에 출자를 추진하게 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처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함께 높은 현금창출력이 투자 배경으로 파악된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 중인 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에 출자를 검토 중이다. 출자 규모는 400억~500억원 사이가 거론된다. 내부 이슈로 상당기간 출자를 중단했던 새마을금고의 첫 출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금번 펀드레이징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티맥스그룹 백기사로 나서면서 시작됐다. 티맥스그룹이 티맥스소프트 재인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두 PE가 티맥스 측에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구도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딜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새마을금고의 달라진 투자 방침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마을금고로서도 첫 출자에 부담이 컸을 터다. 티맥스소프트 투자 추진 배경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된다.
첫 번째는 높은 이해도다. 2022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을 당시 새마을금고는 스카이레이크 측 LP 중 한 곳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선 출자로 투자처 학습이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 번 투자했던 곳인 만큼 불확실성을 제거했고 안정성도 높다. 스카이레이크 인수 이후 티맥스소프트 실적은 지속 성장했다. 티맥스그룹도 신속하게 콜옵션을 발동했다. 결과적으로 회사 성장성을 점친 새마을금고 투자 포인트가 적중한 셈이다.
두 번째는 높은 현금창출력이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티맥스소프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51억원이다. 당해 매출이 140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EBITDA 마진율은 46%에 달한다. 2022년의 경우 매출 1224억원, EBITDA 614억원을 기록했고, EBITDA 마진율은 50%다. 쉽사리 볼 수 없는 현금창출력이다. 이번 딜에 유수 PE와 금융사들이 눈독을 들인 이유다.
근래 들어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업무 시스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 등 디지털전환(DX)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가 기업발 DX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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