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기업금융 전문가' 이광희 은행장 내정 글로벌 역량 활용 기업금융 부문 순익·자산 성장 이끌어…2025년 1월 취임 예정
김영은 기자공개 2024-09-09 12:21:2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6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차기은행장 후보로 이광희 기업금융그룹장 부행장(사진)을 낙점했다. 이 부행장은 SC제일은행의 핵심 비즈니스인 기업금융 전문가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관련 실무 경험을 쌓았다.실제로 이 부행장이 기업금융그룹을 총괄한 뒤 해당 부문의 자산 및 손익이 매년 증가세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수익 성장 및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과 유형자본이익률을 높인 점 또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던 이유다.
◇후보군 4인 중 최종 낙점…글로벌·기업금융 역량 뛰어나
금융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5~6일 임추위를 열고 이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 부행장은 오는 27일 개최되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임기는 박 행장이 물러난 후 2025년 1월 8일부터 시작해 3년 간이다.

임추위는 "이 부행장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경험과 역량, 탁월한 리더십과 원활한 소통능력 등을 바탕으로 SC제일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는데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된다"고 밝했다.
이 부행장은 실무와 해외 경험을 통해 기업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이 부행장은 1966년 출생으로 미국 웨슬리언대학교 경제학 학사,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이후 기업금융 부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1992년 메릴린치 인터내셔널에 입사한 뒤 뉴욕, 홍콩, 싱가폴,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상무, UBS증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전무를 거쳤다. 2010년 SC제일은행에 입행해 글로벌 기업금융부 부행장보, 기업금융그룹장을 지냈다.
이 부행장의 은행장 선임으로 SC제일은행이 핵심 사업 축으로 삼고 있는 기업금융 부문 성장세가 더욱 주목된다. 이 부행장은 글로벌 및 기업금융 역량을 활용해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재무적 성과 증명…기업금융 총괄 이후 순익·자산 성장세 지속
이 부행장은 SC제일은행에서 기업금융 실무 역량을 재무적 성과로 입증했다. 2019년 이 부행장 취임 후 SC제일은행의 기업부문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2021년 2030억원, 2022년 2459억원, 2023년 2817억원으로 매년 올랐다.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 2021년 22조3753억원이던 기업금융 사업부문 자산은 2024년 상반기 35조794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사이 60% 성장했다. 또한 기업금융 자산이 소매금융 자산을 뛰어넘는 등 비즈니스 성장 기반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수익 성장 및 자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5년간 높은 영업이익(Operating Profit)과 유형자본이익률(Return on Tangible Equity)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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