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해외서 훨훨 나는 삼양식품, '오각형' 모두 충족시총·순이익·주주환원·PBR·ROE 전 항목 우수, 주주친화 확대 계획
변세영 기자공개 2024-10-08 07:36:4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0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사업 호조로 매년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만 주가가 2배 이상 뛰면서 식품업계 대장주로 등극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삼양식품은 수익성과 주주환원 등 밸류업 지수를 평가하는 5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올어라운더’ 면모를 발휘했다는 평가다.한국거래소는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100개 종목을 공개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당기순이익) △주주환원(배당 or 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 총 5가지 지표를 스크리닝해 구성했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대로 삼양식품은 이변 없이 밸류업 지수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가 내건 5개 항목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가장 먼저 시가총액을 나타낸 시장대표성 측면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 400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날(24일) 기준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4조302억원으로 CJ제일제당에 이은 식품업계 2위였다. 단순히 매출볼륨만 빠지면 농심과 롯데웰푸드 등이 더 높지만 시가총액은 아우인 삼양식품이 형님을 능가한 것이다.
삼양식품은 메가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 수출이 확대되면서 주가에 불기둥이 나타났다. 올해 초 1월 21만원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기준 54만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6월엔 한 때 70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실적 호조에 기인한다. 삼양식품 매출액은 연결기준 2021년 6420억원,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1조65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나온다. 글로벌 인기 덕분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분기 75%에 달했다.
순이익도 급증했다. 2021년 567억원, 2022년 803억원, 2022년 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 만에 매출은 86%, 순이익은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자연스레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는 실적 항목을 충족시켰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으는 선결조건인 ‘주주환원’ 정책도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2년 자사주를 매입하는 가 하면, 매년 배당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실제 삼양식품은 본격적으로 매출액이 늘어나기 시작한 2022년부터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반기마다 한 번씩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2022년 사업연도에는 중간 배당 60억원, 결산배당 45억원을 지급했다. 2023년에는 각각 75억원, 82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중간 배당액은 112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시장평가를 나타내는 ‘PBR'도 우호적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시장가치비율로 기업의 순자산이 1주당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2021년 1.83배, 2022년 2.09배, 2023년 2.85배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는 5.84배에 달했다.
앞선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삼양식품은 자본효율성 항목도 우수했다.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1년 15.38%, 2022년 18.92%, 2023년 24.81%로 매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맞춰 현재 여러 안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며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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