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윤춘성 대표 연임…인사 키워드 '풍부한 경험' 윤 대표, 세 번째 연임 성공…창사 첫 여성 임원도 배출
박완준 기자공개 2024-11-13 08:29:5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의 연말 정기인사 키워드는 '풍부한 경험'이었다. 2019년부터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사진)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해 내년에도 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룹 분할 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으며 '믿을맨'으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윤 대표는 연세대 지질학과 출신으로 1989년 럭키금성사(LG상사 전신. 현 LX인터)로 입사했다. 이후 LG 상사 석탄사업부장, 인도네시아지역총괄, 자원부문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19년 LG상사 대표이사 부사장, 2021년 LX인터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그는 핵심 보직인 석탄사업부장(상무), 인도네시아 지역총괄(전무), 자원부문장(전무) 등을 거친 자원개발 전문가다. 인도네시아 지역총괄로 근무할 당시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광산 개발과 관련해 토지보상, 인허가, 생산·물류 인프라 건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 대표는 LX인터내셔널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2019년 대표이사 취임 후 배터리 원재료와 친환경 소재, 발전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고 2021년에 이어 2022년에 각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도 LX인터내셔널은 윤 대표의 지휘 아래 자원시황 및 물류운임 하락 속에서도 연결 기준 매출 14조5143억원, 영업이익 4331억원이라는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 기준 역대 3번째 실적이다.
윤 대표는 석탄과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자원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역 다변화 등 신규 수익원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경우 최근 운영 안정화 단계로 진입한 상태다.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원재료다. 리튬과 코발트, 망간과 핵심 원재료로 손꼽힌다. 에너지 밀도와 연관이 있어 함량이 높을수록 용량과 출력 등이 향상된다. 배터리 업계가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 경쟁에 나서면서 니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전략을 총괄하던 강성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도 신사업 확장과 연결된다. 그는 내부적으로 전략과 기획 전문가로 불리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 창출 가속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는다. 또 인도네시아 전문가로 지역 내 신사업 개발과 사업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는 최민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이외에도 이상철 인프라사업담당, 김성식 자원트레이딩 담당과 김충완 E트레이딩 담당, 노재원 글로벌 전략실장, 이영주 인사팀장이 각각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특히 이영주 인사팀장은 창사 후 처음으로 선임된 여성 임원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 리더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지원 리더를 각각 승진, 신규 선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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