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크레센도 빌딩' 인수한다 평당 3400만원대 최고가 제시, 딜종결성도 경쟁사 앞서
이명관 기자공개 2024-12-17 08:02:4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크레센도 빌딩의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가격과 딜 종결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은 크레센도 빌딩 매각 우선협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다. 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마스턴투자운용을 비롯해 신한리츠운용, 한강에셋운용, 삼성SRA운용, 흥국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여타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가격이 꼽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평당 3400만원대 선에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타 응찰자 중 최고가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가격을 토대로 보면 전체 가격은 5600억원 선이다.
이에 더해 수익자도 기관 중심으로 어느정도 마련해둔 상태다 보니 종결성 측면에서도 가장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또다른 관심매물인 SFC의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 상한이 어느정도 결정이 돼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최초 예상했던 범주안에서 응찰가격이 나온 만큼 매도자 측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입찰을 진행했던 SFC(서울파이낸스센터)의 경우 코람코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 외국계 운용사 등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 최고가가 3400만원 선으로 파악된다. SFC의 경우 2차 비딩까지 치렀지만, 큰 폭의 상승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만 놓고 보면 CBD의 가격대가 3400만원 안팎으로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가격으로 성공적으로 매각이 이뤄지면 매도자인 DWS자산운용 입장에선 빌딩 매입 10여년 만에 평당 10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이게 된다. 총액으로 보면 1700억원에 이르는 수준이다. 앞서 DWS자산운용은 2013년 크레센도 빌딩을 3900억원에 인수했다. 평단 단가는 2350만원 정도였다. 크레센도 빌딩은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5만4672.3㎡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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