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너가 분쟁]힘 빠진 한미약품 임시주총, 지원사격 나선 전문경영인현장 참석률 저조, 텅 빈 주총장…본부장 4인 전원 참석, 신규 이사 후보 인근 대기
김성아 기자공개 2024-12-19 11:03:1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마지막 장이 될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 날이 밝았다. 한미약품 임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송파구 소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렸다.팽팽한 표 대결이 진행됐던 앞선 한미사이언스 임총과 달리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취재진도, 캐스팅보트인 소액주주도 현장 참석률이 저조했다.
앞선 한미사이언스 임총에서 개회 시간을 4시간 이상 늦췄던 의결권 집계도 이번엔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장 사회자는 “의결권 집계를 위해 30분가량 개회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총에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신규 이사 후보인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의 선임 안건을 다룬다. 특별결의 요건인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될 경우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 수순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의결권 위임 업체 대표는 “이번 임총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가 한 방향으로 몰렸기 때문에 저번만큼 치열한 표 대결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현장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를 점쳤다.
실제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은 모두 박 대표와 신 이사의 해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신규 이사 선임 안건 역시 마찬가지다. 10.52%의 지분율로 중요 캐스팅보터로 꼽혔던 국민연금도 이사 해임에 반대하면서 무게 추가 기울었다.
17일 재판부가 한미사이언스의 한미약품 지분 41.42%의 대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한 단독 행사권을 인정했지만 해임 안건이 출석주주 3분의 2 찬성이 요구되는 특별결의 요건인 만큼 가결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비롯한 한미약품 경영진의 경영권 사수 의지는 돋보였다. 최근 구성된 전문경영인그룹 협의체 가운데 공장 및 연구소장 3명을 제외한 4명의 본부장이 모두 참석하며 박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신규 이사 후보인 박 부사장과 장 대표는 현장에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으로 현장 상황에 따라 주총장에 참석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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