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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크로스 AI 신약 사업화 전략]대표급 'BD' 추대 의미, '사업화' 중심 의사결정 올인②IPO 후 CBO·CFO 퇴사, 각자 대표 전환 후 글로벌 BD 활동 대표 직접 총괄

김성아 기자공개 2025-04-11 11:01:41

[편집자주]

전 산업군에서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신약개발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능성'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신약개발 과정의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이렇다 할 뚜렷한 성과가 가시화 된 건 아니다. 새내기 상장사 AI 신약개발을 하는 온코크로스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사업성을 발굴했다. 더벨은 온코크로스가 그리는 AI 신약개발 사업화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0일 08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온코크로스는 4년 이상 유지해오던 이사회 전열을 대폭 변경했다. 2020년부터 함께 IPO를 추진했던 일부 이사진들이 상장이라는 과업을 완성하고 회사를 떠났다.

예정된 이별에 맞춰 온코크로스는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에 맞게 경영 체제도 조정했다. 신사업 드라이브를 위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중점 과업인 글로벌 사업개발(BD) 활동에도 두 대표가 직접 나설 전망이다.

◇사업 기반 닦은 CBO·CFO 퇴사 "IPO 완주 후 예상 수순"

온코크로스는 지난달 28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치룬 정기주주총회에서 강지훈 R&D 총괄 부사장과 채희진 운영총괄 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진이었던 박승현 사업개발 총괄 부사장과 김형찬 재무총괄 상무가 회사를 떠나면서다.

박 부사장과 김 상무는 2020년 온코크로스가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하던 시기를 전후로 온코크로스에 입사했다. 금리 인상과 주가 변동 등 시장 분위기 악화로 2021년 IPO 일정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지키며 2024년 12월 IPO 성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완주했다.


역할도 뚜렷했다. 오랜 기간 의약품 사업개발 분야에 종사해온 박 부사장은.중앙대학교 약품물리학 석사 출신으로 대웅제약 사업개발부서와 코오롱 신규사업TF, 코오롱생명과학 개발기획팀장 등을 지냈다. 현재 온코크로스의 주요 수익 기반인 제약사 고객 확보를 담당했다.

캐나다 국적의 김 상무는 Queen's University 경제학과와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국제학 석사 등을 졸업한 국제금융 전문가다. GE캐피탈과 도이치뱅크 글로벌자본시장본부, 피치 신용평가(Fitch Ratings) 등을 거쳐 온코크로스에 합류해 IPO 전 과정을 이끌었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박승현 부사장과 김형찬 상무는 상장 전까지 회사의 기반을 닦는 소임을 완료하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며 "상장 이후 회사가 새로운 사업 방향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기에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각자대표체제 전환 "글로벌 BD 활동에 대표 직접 나서"

사내이사 2명이 빠지면서 온코크로스는 기존 미등기 이사였던 강지훈 부사장과 채희진 운영총괄 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강지훈 부사장은 각자대표체제 전환을 통해 창업주 김이랑 대표와 함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강 대표는 울산대학교 의학과 박사를 졸업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전임의를 거쳐 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조교수를 역임한 의사과학자다. 2020년 온코크로스 입사 이후 R&D 및 신약개발을 총괄해왔다.

이번 각자대표 선임으로 강 대표의 역할은 신약개발에서 더 나아가 신규 플랫폼 개발 등 R&D 및 신사업 전반 총괄로 넓혀졌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BD 활동 역시 강 대표의 주요 과업 중 하나다. 강 대표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박 부사장은 지금의 온코크로스를 만들어준 국내 BD 활동에 집중했다면 글로벌 BD 활동은 나와 김이랑 대표가 전담해왔다"며 "각자 타깃 지역을 나눠 두 대표가 직접 글로벌 BD를 총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분간 CFO 역할은 그간 최고운영총괄(COO) 역할을 했던 채 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채 이사는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졸업 후 에스엠시노기술투자이사, 케이디벤처팜 이사를 거쳐 온코크로스에 입사했다. 재직기간은 작년 12월 말 기준 6년 2개월로 현재 임원 중 김 대표를 제외하면 가장 오랜 기간 온코크로스에 재직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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