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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리티, 자회사 드림티원 설립 '매출 확대 총력' 보안 관련 하드웨어 제조업 영위, 주춤한 성장세 탈출구 마련 사활

최현서 기자공개 2025-04-16 07:41:5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시큐리티가 정보통신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드림티원'을 새로 세웠다. 모회사의 '안면 인증 기술'을 HW로 구현하는 것을 주요 먹거리로 삼았다. 핵심 사업인 보안 부문의 시너지를 노렸다.

매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를 꾸준히 찾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보다. 드림시큐리티는 최근 3년간 매출 정체 가운데 영업이익은 3분의 1로 줄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종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에 지분을 투자하고 자회사를 세우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드림시큐리티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업을 영위하는 드림티원이 새 자회사로 설립됐다. 드림티원 지분을 처음 취득한 건 작년 7월 말이다. 2억원을 들여 드림티원 주식 40만주 전량을 확보했다.

드림티원은 드림시큐리티의 '안면 인증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 구현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해당 기술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W는 모회사가, HW는 자회사가 만드는 수익 구조를 구현했다.

드림시큐리티의 국방 사업을 맡고 있는 100% 자회사 '시드코어'를 이끌고 있는 박기준 대표가 드림티원을 지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 말 기준 드림시큐리티 주식 25만주(0.49%)를 갖고 있는 특수관계인 중 한 명이다. 박 대표가 2020년부터 시드코어를 이끌면서 드림시큐리티와 호흡을 맞춰온 만큼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의 사업 방향 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드림티원은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작년 8월부터 12월 말까지 1억3000만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기간 매출은 5억3900만원이다.

보안 관련 하드웨어 제품 사업은 뚜렷한 고객사가 없으면 순이익을 기록하기 어렵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기존 제품을 바꾸지 않는 보수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드림시큐리티의 계약이 끝나는 고객사를 드림티원과 연결하도록 했다. 출범 첫 해부터 순이익을 거둔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드림티원이 출범한 이유는 드림시큐리티 본업의 성장세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년(302억원) 대비 0.5% 성장에 그쳤다. 2022년 매출 역시 302억원으로 3년째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은 점차 나빠지고 있는 추세다. 2022년과 2023년의 영업이익은 각각 31억원, 36억원이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드림시큐리티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적극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종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의 지분을 취득하고 있다. 2021년 금융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인베스트드림'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법인 '블록체인글로벌' 주식 16.1%(2만5000주)를 취득했다. 2022년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엑셀러레이팅을 돕는 '디지털트러스트'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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