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해외법인에 반올림피자 매각 추진 'LP 엑시트 차원' 매각가 약 750억, LP 수익률 보장 약속
윤준영 기자공개 2024-10-31 08:22:1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PE)가 반올림피자 매각을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해당 포트폴리오를 넘기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반올림피자에 투자한 LP(기관투자자)들의 동의 절차를 마친 상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반올림피자를 인수하기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해외 LP를 통해 자금을 모집해 반올림피자를 떠온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블라인드펀드가 없기 때문에 에쿼티 투자로 대부분의 자금을 모아야 한다.
반올림피자는 2016년 설립된 프랜차이즈 피자 기업으로 오케스트라PE가 2021년 약 550억원에 인수하며 운영해오고 있다. 인수 당시 200억원 규모로 인수금융을 활용했다. 오케스트라PE는 특수목적법인(SPC) 베토벤어드바이저스코리아를 통해 반올림피자 지분 88.3%를 보유하고 있다.
오케스트라PE는 기존 LP들의 기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법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오케스트라PE가 세운 싱가포르 법인이 인수 주체로, 사실상 오케스트라PE가 반올림피자 운영을 지속하게 되는 셈이다. 기존 LP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돕고 이들의 기대 수익률을 맞춰주기 위해 이 같은 매각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올림피자의 예상 매각가는 약 750억원 수준이다. 오케스트라PE는 기존 LP들에 약 6~7%의 수익률을 보장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를 감안해 추산된 수치다. 반올림피자의 주요 LP로 동원기술투자,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있다. 수익률 보장을 전제로 한 만큼 해당 매각에 대해 대부분 동의한 상태로 전해진다.
오케스트라PE는 향후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두고 아시아 시장에서 주로 투자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반올림피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L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케스트라PE 싱가포르 법인은 현재 반올림피자를 담는 프로젝트펀드의 앵커 LP를 확보한 상태로 전해진다.
해외 LP 확보 이후 지속적인 볼트온(동종업계 기업 인수) 방식으로 반올림피자의 외형 성장을 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진정한 의미의 매각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청약 수량 제한한 최윤범, 신규 우군 확보했나
- 바디프랜드, 경영권 매각 성사될까…11월 '데드라인'
- 글랜우드PE, '신재생에너지' SGC그린파워 인수 배경은
- 신한벤처PE-리오인베, 폐플라스틱 재활용 '지이케미칼' 인수
- 'K-뷰티 최대어' 클래시스, 높은 몸값에 대형 인수후보도 난색
- 앵커에쿼티, 매각 지연된 '닥터애그' 리파이낸싱 추진
- 오케스트라PE, 해외법인에 반올림피자 매각 추진 'LP 엑시트 차원'
- 'BoA 주관사 선정' 런던베이글, 1000억대 조달 추진
- [Company & IB]공모조달 '자신감' AJ네트웍스, 유진증권 '견고한' 신임
- [IPO 모니터]'백종원' 브랜드 흥행 원동력, 주관사도 '함박웃음'
윤준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오케스트라PE, 해외법인에 반올림피자 매각 추진 'LP 엑시트 차원'
- 군인공제회, 엠플러스자산운용·에프앤씨 묶어 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안전거래 비중 늘리는 중고나라 "거래 본연에 집중"
- KKR, '악셀그룹 인수금융' 국내 대주단에 새 협상안 제시
- '비즈니스온 매각 효과' 프랙시스캐피탈, 출자사업 '존재감'
- '대주단 승인' 오케스트라PE, 반올림피자 리파이낸싱 완료 임박
- '악셀그룹 사태 후폭풍' 국내 기관들, KKR 딜 검토 피하나
- 아크앤파트너스의 '글로벌'한 도전기
- [2024 이사회 평가]엘앤에프, 이사회 평가 장치 '부족'…아쉬움 남긴 경영성과
- 차파트너스, 버스회사 통매각 본격화…두산그룹 인수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