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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의장 "통합 법인 화학적 결합 목표" 최준선 성균관대 교수, 올초 이사회 진입…항공우주정책·법학회장 당시 대한항공 인연 주목

이돈섭 기자공개 2025-02-04 08:17:3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5시1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10월 대한항공 합병 마무리를 목표로 둔 아시아나항공이 이사 회 수장을 새로 선임했다. 올 초 새롭게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합류한 최준선 사외이사(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오랜기간 법학자로 일해 온 최 사외이사는 항공업권 안팎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말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대한항공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준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최준선 사외이사를 비롯해 장민·김현정 사외이사 등 3명의 사외이사와 송보영·강두석·조성배 등 사내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새로 선임된 사내·외이 사 6명과 기존 사외이사 1명 등 총 7명의 등기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소집 권한을 갖고 운영을 주도하는데,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에어인천과의 화물운송 사업 분할합병안을 의결키도 했다.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로 오랜기간 근무해 온 최준선 신임 의장은 상사법과 회사법 분야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상법 항공운송편 제정 준비 과정에서 법무부 상법 항공운송편 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키도 한 최 의장은 한국항공우주정책·법학회장 등으로도 일하며 항공업계 임직원 및 이 분야 석학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최준선 의장은 최근 더벨과 통화에서 "그동안 학회 활동 등을 통해서 항 공업계와 인연을 맺어왔고 개인적으로도 항공업계에 대한 애정이 많은 편"이라면서 "새로 꾸려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미션은 화물사업 매각을 원만하게 마무리짓는 것과 향후 대한항공 합병 과정에서 화학적 결합을 잘 시켜 잡음이 일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진그룹 이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4년여 간 각국 경쟁당국 심사를 거친 결과다. 한진그룹은 유럽연합 당국이 대한항공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아시아나 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 10월까지 대한항공과의 합병 작업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두 기업 합병 이후에는 대한항공 이사회가 통합 법인을 이끌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소멸 법인으로 내년 합병과 동시에 현 이사회도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최준선 의장을 포함해 이번에 새 롭게 선임된 사외이사 3명의 임기는 모두 3년이지만, 대한항공 합병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임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3명의 사내이사와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다만 올 3월 최장 재직기간 6년을 채우는 사외이사가 있어 신규 이사 선임 작업이 한창이다. 그룹 관계자는 "각 사 이사회에 각 분야 전 문가가 포진해 있는 만큼, 주어진 일정 내 과제를 잘 완수해 작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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