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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원 124명, 자사주 3.76만주 수령 책임 경영 의지 표명, C레벨 6명 중 5명 선택

노태민 기자공개 2025-02-06 07:51:2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 임원 124명이 초과이익분배금(PS) 명목으로 자사주를 수령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책임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임원 124명이 지난달 24일 초과이익분배금(PS) 명목으로 자사주를 총 3만7580주를 수령했다. 자사주를 받은 지난달 24일 SK하이닉스 종가(22만1000원)를 기준으로 83억518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초 임직원들에게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을 공지했다. 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1년간 보유하면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중 자사주를 가장 많이 수령한 임원은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 사장이다. 그는 1574주를 수령했다. 안 사장의 보유주식은 4407주로 늘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950주를 받았다. 이에 따라 곽 사장의 보유 주식은 5570주로 증가했다.

김주선 AI인프라(CMO) 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CTO) 부사장, 김영식 양산총괄(CPO) 부사장 등 C레벨 임원들이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받았다. 김 사장과 차 부사장, 김영식 부사장이 수령한 자사주는 각각 1022주, 629주, 1518주다. 또 다른 C레벨인 송현종 코레이션센터 사장의 경우 자사주를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및 양산의 주역으로 꼽히는 박명재 부사장, 손호영 부사장, 이규제 부사장 등이 PS로 자사주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증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임원들의 자사주 수령 행렬을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임원들이 PS로 자사주를 받는 행위 자체가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와 같은 케이스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PS를 자사주로 지급한 것은 2023년 이후 두 번째다. 2023년에도 2022년 성과에 대한 PS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임원들의 책임 경영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임원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공지했다.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의 자사주를 선택해야 한다. 등기임원은 100%다. 해당 주식은 1년 후인 2026년 1월 지급된다. 부사장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각각 지급받은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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