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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 PBS 재가동…미국 투자펀드 시딩 완료 ETF 손실 이후 부서 재정비…해외 투자로 반등 모색

고은서 기자공개 2025-02-17 08:00:3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프라임 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의 일환으로 A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미국 주식 투자 펀드에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투자증권이 해외 투자 펀드에 자금을 투입한 것은 자사 PBS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A 운용사가 설정한 미국 주식 투자 펀드에 시딩(seed money)을 제공했다. 해당 펀드는 운용 초반 비교적 작은 규모로 시작한 후 일정 기간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후 성과가 입증되면 본격적인 자금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미국 주식 시장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중심지이자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펀드 운용이 가능하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신한투자증권 PBS 역시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딩 자금 투입은 신한투자증권 PBS가 다시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PBS 사업을 한동안 활발하게 운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PB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한 트랙레코드와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상장지수펀드(ETF) 1300억원 손실 사태 이후 PBS 사업의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출자를 계기로 PBS 비즈니스를 새롭게 재정비하고 다시 시장에 안착하려는 의지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PBS 사업은 PBS 사업은 헤지펀드 운용사와 협력하며 사모펀드 운용에 필요한 증권대차와 신용공여, 펀드재산 보관, 관리 등 펀드 운용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PBS 시장은 증권사 내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PBS사업자가 펀드 수탁까지 가능하게 되면 운용사에게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펀드 수탁을 원하는 운용사를 신규 유치해 잠재고객군으로 삼을 수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이번에 해외 주식 투자 펀드에 출자한 것도 단순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PBS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미국 주식 투자 펀드는 초기 운용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일정 기간 운용 성과를 쌓은 후 본격적인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PBS 시딩 자금은 초반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일정 수준의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추가 투자자 모집을 위한 신뢰도 확보가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이 이번 출자를 통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 수 있다면 향후 PBS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향후 유사한 해외 펀드 출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이 PBS 사업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미국 주식 투자 펀드 출자가 향후 신한 PBS 사업의 재정비와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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