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 키맨 영입 시동 모회사 자산이관도 집중…연내 라이선스 확보는 '글쎄'
구혜린 기자공개 2025-02-19 16:36:4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산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가 키맨 영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TF(태스크포스)를 꾸린 후 올초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일반사모운용사 라이선스 확보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식 출범 후 모회사 및 계열사의 자산 이관 계획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얼터너티브는 최근 CIO(최고운용책임자) 등 임원급 운용역을 영입 중이다. 이 하우스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51%, 49%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자본금은 30억원이다.
지난달 법인 등록을 하면서 실체가 구체화됐다. 앞서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까지 등록된 등기임원은 이용규 전 마스턴투자운용 전무와 강현정, 주두환 사내이사 뿐이다. 이용규 사내이사는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매니저 영입에는 다소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키맨 외에는 본격적으로 운용역 영입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며 "조직 셋팅을 구체화하면서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 부동산 전문 쪽으로 인재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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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식 출범이 가능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현대얼터너티브는 현재 금융감독원 등에 제출할 일반사모집합투자업자 등록 서류 작업에 한창이다. 연내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에 소요되는 시간과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정식 영업 개시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의 자산 이관 계획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보유하고 있는 운용자산은 수십조원에 달한다. 카드론, 할부금융, 기업금융론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외에 위탁운용을 맡기는 부분도 상당하다. 이에 운용사들은 자산운용업에 직접 진출한 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다만 그간에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권사를 통한 단기자금거래에 치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자닌 투자도 내부 정책상 저어했다는 반응이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사모 부동산 펀드에 설립 초부터 과도한 자금을 출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출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은 워낙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데 그간 그룹 내부에는 전문가가 없었기 때문에 자회사 설립에 나선 것"이라며 "지배구조를 간소화하기 위해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출자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계열사 자산이 출범 후 속속 이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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