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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증권부문, '목표변동성' 글로벌펀드 설정 10% 변동성 타깃 운용…미국 단기채 60%·해외 ETF 40%

구혜린 기자공개 2025-02-17 08:00:1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멀티에셋투자파트가 글로벌자산배분 펀드를 론칭했다. 해외 자산으로 구성된 펀드이나, 목표수익률이 아닌 목표변동성(10% 내외)을 타깃으로 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미국 단기채를 과반 이상 담아 충분한 인컴을 확보한 후 다양한 해외 상장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시현한다는 전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멀티에셋투자파트는 최근 '이지스 멀티드래곤 3호'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수탁사는 신한투자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다.

현재까지 약 110억원이 모였다. 모두 기관 및 일반 법인 자금이다. 멀티에셋투자파트는 약 2700억원 수준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다수 펀드를 리테일 판매가 아닌 기관 영업을 통해 설정하고 있다. 추가·개방형 펀드이므로 운용 성과에 따라 추가 자금 유입이 지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드래곤 3호는 앞서 설정한 1호, 2호 펀드와는 완전히 콘셉트가 다르다. 지난해 2월 설정한 1호 펀드는 신기술조합 프로젝트 딜에 이지스가 LP(출자자)처럼 재간접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같은 해 10월 설정한 2호 펀드도 우수 블라인드 펀드를 선별해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 중이다.

3호 펀드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모든 글로벌 마켓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해외 투자를 희망하는 LP 수요를 적극 반영해 펀드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탁 재원의 60%가량은 만기 1년 이하 미국 단기채로 구성한다. 안정성이 높은 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 충분한 인컴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방점은 남은 40%에 찍혀있다. 해외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ETF에 투자하되 2023년 설정한 '이지스 코어멀티에셋EMP 1호' 펀드 전략을 미러링한다. 국내외 주식과 공모주, 주식·채권·원자재·달러 ETF에 국면별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다. 코어멀티에셋EMP 1호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28%를 기록 중이다.

약 8~10% 연 수익률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핵심은 액티브한 배분이다. 멀티에셋투자파트 내부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5개 해외 ETF 종목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한 뒤 코어멀티에셋EMP 1호와 최근 1년간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성과가 월등했다는 평가다.

독특한 점은 목표 수익률보다 목표 변동성에 집중하는 점이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변동성 한도를 초과하는 전략은 지양한다. 타깃 변동성은 10% 내외이며 현재 샤프 비율(Sharpe Ratio) 1.24를 기록 중이다. 일반 해외주식형 펀드 대비 연기금공제회 자금 위탁운용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는 서성룡 파트장(상무)과 박택영 시니어매니저, 김정훈·문석호 매니저가 운용한다. 서 파트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주식운용, 대체투자운용) 등을 거쳐 이지스자산운용에 합류한 인물이다. 앞서 설정한 멀티드래곤 1호, 2호 펀드는 전월 말 기준 5%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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