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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금융 확대' 하나증권, IB2부문 매출 목표 '2100억' '기업금융 담당' IB1부문은 300억…M&A 시장 영향력 확대 목표

남준우 기자공개 2025-02-20 08:05: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0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IB그룹의 2025년 매출 목표액을 제시했다. 인수금융, PE 출자사업 등을 관장하는 투자금융본부가 속한 IB2그룹에만 2100억원을 배정했다. 작년에 영풍정밀 공개매수 등의 굵직한 성과를 낸 만큼 하나증권 내에서도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IB그룹의 2025년 매출 목표치를 설정했다. IB1부문은 300억원, IB2부문은 2100억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수료 수익과 투자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한 수치다. IB그룹은 삼성증권 출신으로 지난 2023년 부임한 정영균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주목할 점은 IB2부문에만 무려 2100억원의 매출 목표액를 설정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작년말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과정에서 IB2부문을 확대했다. 특히 기존 2실 체제로 유지되던 투자금융본부를 4개실로 확대했다.

투자금융본부장은 IB2부문을 이끌고 있는 신명철 전무가 담당하고 있다. 투자금융1실은 윤제희 실장, 투자금융2실은 박지훈 실장, 투자금융3실은 손상헌 실장, 투자금융4실은 김원 실장이 담당하고 있는 구조다.

그동안 하나증권이 힘을 싣지 않았던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목표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이전까지 프로젝트금융, 부동산금융과 더불어 IB1부문에서 담당하는 기업금융(ECM, DCM 등)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었다.

다만 최근 부동산 경기와 더불어 공모 시장 분위기도 꺾이면서 변화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작년에 영풍정밀 공개매수 주관 업무를 따내면서 투자금융본부 역할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2024년 하나증권의 랜드마크 딜이다.

약 2억원의 수수료에 더해 약 13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도 제공했다. 최대 36억원의 이자 수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증권이 2024년 IB 섹터에서 얻은 수수료가 약 12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풍정밀 공개매수 하나로 약 30%를 벌었다는 의미다.

하나증권의 한 IB 관계자는 "투자금융실은 인수금융 외에도 공개매수 주관, PE 출자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최근 시장 분위기와 작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B2부문에 2100억원의 성과 목표액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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