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현대건설, 공모채 10배 수요…증액 유력IB 우려 컸지만 전 트랜치 언더금리 확보
안정문 기자공개 2025-02-21 07:44:5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10배에 가까운 주문, 언더금리를 확보했다. 증액 발행하더라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수주문을 받았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700억원, 5년물 200억원이고 증액한도는 30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5700억원, 3년물에 7800억원, 5년물에 1400억원 등 1조4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트랜치별 경쟁률은 9.5대 1, 11.1대 1, 7대 1, 총 경쟁률은 9.9대 1이었다. 금리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개별 민평금리 기준 2년물은 -3bp, 3년물은 -3bp, 5년물은 -1bp에 모집액을 채웠다. 현대건설은 희망금리밴드를 개별 민평 기준 -30~+30bp로 설정했다.
현대건설은 수요예측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확보한 만큼 한도인 3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IB들은 이번 공모채 발행에 대한 걱정이 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32조6944억원, 영업손실 1조2209억원을 기록했다. 23년만에 적자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프로젝트 등에서 대규모 손실을 인식한 결과다.
현대건설도 건설채에 대한 투심 악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발 대규모 적자 등을 고려해 8개 증권사로 구성된 대규모 주관사단을 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대건설이 8개 이상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한 사례는 없다.
수요예측 이후 IB업계 관계자는 결과에 대해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덕에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10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았다"며 "증액하더라도 언더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받아들게 되면서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시공능력평가 상위에 올라있는 건설사들은 발행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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