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연내 메가커피 투자금 전액 회수한다 유상감자로 지분 절반 이상 이미 정리, MOIC 2배 수준
최재혁 기자공개 2025-02-21 07:14:0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PEF) 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프리미어)가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에 대한 투자금 전액을 연내 회수할 계획이다. 엑시트는 유상감자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분 절반 이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의 앤하수스 지분율이 17.74%로 감소했다. 2023년 초 우윤이 58.6%, 프리미어가 41.38% 지분을 보유했던 점을 감안할 때, 2년 만에 보유 지분의 절반 이상을 정리한 셈이다.
프리미어는 유상감자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앤하우스가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프리미어의 주식을 매입 후 소각하는 식이다. 프리미어는 연내 보유 지분 전량을 정리해 풀 엑시트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21년 프리미어는 전략적투자자(SI) 보라티알과 함께 앤하우스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프리미어는 2호 PE 펀드를 활용해 6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했다.
보라티알은 2015년 우윤에서 분할된 식품·식자재 수입 및 유통 사업부 모태다. 분할 이후 우윤은 보라물산으로 사명을 바꿨으며, 2018년 우윤파트너스로 변경했다가 지난해 우윤으로 고쳤다. 현재 김대영 보라티알 회장이 우윤 지분 59%, 김 회장의 아내가 40%를 보유하고 있다.
우윤과 프리미어는 특수목적법인(SPC) 엠지씨홀딩스를 세워 앤하우스를 인수했다. 이듬해 앤하우스가 100% 지배기업인 엠지씨홀딩스를 역합병하면서 우윤과 프리미어가 직접 앤하우스를 지배하게 됐다.
프리미어의 지분 정리는 2022년부터 진행됐다. 2023년 한 해 동안 앤하우스 총 주식의 7.58%를 정리한 데 이어, 지난해 추가로 16.06%를 회수했다. 앤하우스는 보유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으로 유상감자를 진행해 프리미어의 지분을 회수했다.
배당금 등을 고려할 때 프리미어의 투자 원금 대비 회수금(MOIC)은 대략 두 배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하우스의 배당금은 지난해 502억원, 2022년 402억원, 2021년 188억원을 기록했다. 3년간 도합 1000억원이 넘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Korean Paper]미래에셋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해외사업 '반등' 호재
- [IB 풍향계]NH투자증권, DCM 틈새영업 강화 '박차'
- [Deal Story]미국 판매 확대 효과…한국콜마 공모채 투자자 '호응'
- [Deal Story]현대건설, 공모채 10배 수요…증액 유력
- [Deal Story]실수요 결집 롯데칠성, 캡티브 잔치서 '군계일학'
- [Korean Paper]외화 공급망채 준비 완료…기업 수요는 '감감무소식'
- [Market Watch]공모채 발행 1위 LG그룹, '최선호' 유플러스
- ‘실적 부진’ S-OIL, 회사채 주관사단 5년만에 늘렸다
- [IPO 모니터]롯데글로벌로지스, 피어그룹 '업사이드' 훈풍 잡을까
- KB증권, 코스닥 유증 흥행 지속…잔액인수도 피했다
최재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프리미어, 연내 메가커피 투자금 전액 회수한다
- [Red & Blue]'3조 클럽 입성' 풀무원, 해외 법인 흑자 전환 주목
- IBKS-파라투스, 자동차 부품사 '에이치이브이' 투자 완료
- hy, 하루야채 정기구독 이벤트 진행 '5만원 상품권 증정'
- '원금 회수' 프리미어, 아쉬움 남긴 지란지교시큐리티 엑시트
- '단독 소싱·상생 투자·밸류업' UCK 1호 펀드, 성공 방정식 입증
- 산은-키움PE, 의료기기 제조업체 '영케미칼' 투자
- IBKS-파라투스, 폐플라스틱 재활용 '크린자원산업' 인수
- '새빗켐 인수' LX인베, 폐배터리 재활용 포트폴리오 강화
- [LX인베 출범 10년]조직 개편 단행, '스토리 투자'로 LP 신뢰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