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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IP직접투자, 카스피안캐피탈 선정…KVIC 첫 인연[특허청]트리거투자-아이디어브릿지 컨소 제치고 선정…하우스 최대펀드 결성 추진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25 16:31: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카스피안캐피탈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처음으로 GP로 선정됐다. 2021년 설립된 이후 모태펀드에 처음 도전했는데 GP자격을 거머쥐었다. 출자자(LP)를 모아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 카스피안캐피탈 설립 이후 최대펀드가 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는 24일 모태펀드 1차정시 문화·영화·특허계정 출자사업 선정결과를 공개했다. 특허계정의 IP직접투자분야에서 카스피안캐피탈이 최종 선정됐다.



카스피안캐피탈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주맥주가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지난해 제주맥주가 더블에이치엠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가 바뀌었다. 제주맥주 최대주주이던 문혁기 전 대표는 제주맥주 지분을 매각했지만 제주맥주를 통해 보유하던 카스피안캐피탈 지분은 본인과 가족들이 지분을 소유한 기업 엠비에이치홀딩스(현재 사명 엠에프오)에 넘겼다.

SBI인베스트먼트 출신인 남동우 대표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출신인 이승현 대표이사를 영입해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2022년 8월 신기사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적극적으로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펀드의 총 규모는 768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초 91억원규모의 카스피안K-9호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설립 이후 △유진테크놀로지(이차전지용 정밀금형 제조) △인스웨이브시스템즈(웹표준 UI·UX 소프트웨어 개발) △팸텍(CCM 검사장비) 등의 기업에 투자해 회수한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세미티에스(반도체 전공정 컨베이어 시스템 구축) △이노로보틱스(반도체 설비 제조) △나노씨엠에스(근적외선 흡수 및 반사 안료 제조) △러셀로보틱스(무인운반로봇제조) △이에이트(디지털 트윈 플랫폼) 등 딥테크 분야의 기업들에 주로 투자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이런 딥테크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IP직접투자분야 출자사업의 주목적투자범위는 중소기업, 대학 또는 공공연구기관의 국내외 지식재산권(이하 K-IP)을 활용해 수익화하는 K-IP 프로젝트다.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아닌 특허 수익화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기준수익률이 1%로 낮게 설정된 이유다.

올해 IP직접투자분야에는 카스피안캐피탈과 함께 트리거투자파트너스·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카스피안캐피탈만이 서류심사를 넘었고, 실사와 구술면접(PT) 등의 검증 절차도 통과했다.

모태펀드로부터 80억원을 출자받아 202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 분야의 최소결성금액은 160억원이었는데 이를 초과하는 펀드규모를 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최종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번 GP 선정으로 하우스 최대규모 펀드 결성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 운용중인 13개 조합 중 약정총액이 가장 큰 것은 지난해 말 결성한 109억원 규모 '퍼시픽-아트만-카스피안다이버시티바스켓신기술투자조합'이다. 단독운용하는 펀드를 기준으로는 91억원규모 카스피안-K9호신기술투자조합이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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